사회
유사경유 제조 판매업자 적발
입력 2010-03-31 12:31  | 수정 2010-03-31 12:31
【 앵커멘트 】
보일러 등유에 첨가제를 넣어 유사경유를 제조해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대형탑차에 경유제조시설을 갖춘 뒤 이동을 하면서 판매하는 신종 수법이었습니다.
울산중앙방송, 반웅규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울주군 온양읍의 한 공장창고.


창고 안으로 들어가자 여러 대의 저장탱크가 설치돼 있고, 한쪽 구석에는 공업용 원료들이 쌓여 있습니다.

경찰은 이곳에서 보일러 등유에 특수 첨가제를 넣어 유사 경유를 제조한 42살 김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제품을 유통한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스탠딩 : 반웅규 / JCN 기자
- "이들은 단속을 피하고자 대형 트럭에 유사경유 제조시설을 설치한 뒤 이동을 하면서 유사경유를 판매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이들이 만든 유사 경유는 모두 2백만 리터로, 시가로 30억 원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양종환 / 울주경찰서 지능팀
- "산성 백도를 섞은 보일러 등유가 이쪽으로 통과되면서 시료제와 탈색제가 이 여과포에 걸러 집니다. 이 걸러진 유사경유가 기름받이로 내려와서…."

이렇게 만들어진 유사경유는 울산을 비롯해 서울과 경기도, 그리고 경북 지역의 주유소와 저장소 등 64곳에 유통됐습니다.

▶ 인터뷰 : 주유소 관계자
- "(실제로 유사인지 진품인지 구별했는지요?) 구별하는 방법이 없어요. 진품은 전표로 확인할 수 있지만, 유사 경유는 차를 이용해 가져오니까 확인할 수 없어요."

경찰은 달아난 유사경유 제조 총책과 제조설비 공급업자를 쫓고 있습니다.

JCN뉴스 반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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