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상공인①] 틈새시장을 노린다. '빅사이즈' 쇼핑몰
입력 2010-03-31 12:03  | 수정 2010-03-31 12:03
【 앵커멘트 】
인터넷 쇼핑몰 창업에 관심 있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의류쇼핑몰은 경쟁도 매우 심한 분야인데요.
이런 가운데 틈새를 노린 아이디어로 연매출 24억 원을 바라보는 한 소상공인을 만나봤습니다.
박은정 리포터가 전합니다.



【 기자 】
배송준비로 분주한 한 온라인 쇼핑몰 사무실입니다.

이곳은 일명 77사이즈부터 110사이즈의 큰 옷들을 판매하는 빅 사이즈 쇼핑몰입니다.

▶ 인터뷰 : 신사임 / 'ㅋ' 쇼핑몰 운영
- "여자들도 키 큰 여자들도 그렇고 조금 더 큰 여자들도 그렇고 예쁜 옷을 입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하는데 정말 나밖에 없을까? 라고 생각해서, 그럼 내가 만들어 보자!"

하루 평균 이곳 쇼핑몰에 들어오는 주문량은 약 150벌 정도.

월평균 2억 원, 연간 24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요.

창업 2년 만에 이룬 성과입니다.

▶ 인터뷰 : 신선경 / 'ㅋ' 쇼핑몰 직원
- "보통 특별제작이나 이런 거 들어가는 제품들이 반응이 좋고, 하루에 한 100~150벌 정도 주문이 들어와서 물량이 지금 나가는 편이에요"

신사임 씨의 빅 사이즈 쇼핑몰이 빠르게 성장한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신 씨는 디자인 차별화에 승부수를 두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체격이 큰 여성들에겐 옷 선택의 폭이 좁은 것이 현실인데요.

신 씨는 직접 패션전문잡지나 패션전문 방송, 또 패션 스타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참고해서 최신 패션 아이디어를 구하고 개성 있는 옷을 제작했습니다.

체형의 결점을 보완하고 최대한 날씬하게 보이도록 디자인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데요.

물론 디자인을 하다 보면 때때로 남모르는 어려움이 있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신사임 / 'ㅋ' 쇼핑몰 운영
- "디자인을 할 때 색상, 디테일,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데 체형 보완이 안 될 때는 저희가 과감하게 그 디자인을 포기해야 할 때가 많아요. 그럴 때 좀 아쉽고요"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옷의 제작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완성된 아이템은 피팅 모델과 함께 촬영을 나가, 홈페이지에 올려집니다"

현재 신 씨의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디자인 종류는 150여 가지에 달합니다.

다양한 디자인 덕분에 체격이 큰 사람들도 더 이상 사이즈에 맞춘 선택이 아닌 취향에 맞는 옷 선택이 가능해 졌습니다.

또 특별세일이나 시기별로 벌이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지속적인 홍보전도 함께하고 있는데요.

▶ 인터뷰 : 신사임 / 'ㅋ' 쇼핑몰 운영
- "인터넷 쇼핑몰 같은 경우는 일반 사업 시작하실 때보다는 비용이 적게들 시작하시잖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좀 쉽게 보고선 도전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신경 써야 할 게 굉장히 많아요"

나만의 노하우로 당당히 대박 쇼핑몰의 주인공이 된 신사임 씨.

앞으로 신 씨의 꿈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멈추지 않고 자신만의 빅 사이즈 브랜드를 만드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신사임 / 'ㅋ' 쇼핑몰 운영
- "빅 사이즈 전문 브랜드로 브랜드화 시키는 게 제 꿈이자 계획이고 또 더더욱 나아가서는 저희 옷을 입는 사람들의 공감 커뮤니티가 되는 게 제 가장 큰 꿈이고 바람이죠"

▶ 스탠딩 : 박은정 / 리포터
- "온라인 쇼핑몰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는 소위 대박 신화를 꿈꿉니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가 부족해 사업을 접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나의 특색화된 상품으로 틈새시장을 노려보는 건 어떨까요. MBN 박은정 리포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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