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美 출장비 내역 공개할 것…전 정부보다 내실 있는 출장"
입력 2023-09-01 21:11  | 수정 2023-09-01 21:13
오늘(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사진 = MBN 자료화면
김의겸 "또 전 정부 얘기"에 "그러면 이승만 정부랑 비교하나" 하기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미국 출장 당시 경비 내역을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에 따라 관련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오늘(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미국 출장 때 사용한 경비 내역을 묻는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지난 정부 것까지 다 공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해 6월 한 장관은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뉴욕남부연방검찰청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7박9일 간 첫 해외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실무자 3인이 동행했으며, 총 4800만 원이 들었습니다.

한 장관은 "지난 정부 것까지 다 공개하겠다"며 "저는 출장 갈 때 지난 정부 (법무부) 장관들보다 수행원도 줄였고, 액수도 60%에 맞췄다. 지난 정부 장관급보다 훨씬 내실 있는 출장이었고, 돈을 아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한 장관은 김 의원이 "또, 또 지난 정부 (이야기를 한다)"며 지적하자 "그럼 지난 정부가 아니면 이승만 정부랑 비교를 하냐"고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8월 24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 대표 하승수 변호사가 제기한 한 장관의 미국 출장 경비 내역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출장 경비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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