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초계함 침몰] 국방부, 수색 결과 '촉각'…외부 충격 무게
입력 2010-03-31 07:06  | 수정 2010-03-31 10:21
【 앵커멘트 】
침몰한 천안함의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악조건 속에서 이뤄지는 실종자 수색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방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현수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천안함 침몰 엿새째를 맞는 오늘, 국방부는 희망을 놓지 않고 수색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해군은 어제 오후 3시 20분쯤 함미 왼쪽 출입구를 통해 산소를 주입했고 오늘 본격적인 선체 진입을 시도합니다.

함미와 함수에 대한 탐색작업이 이뤄지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군 당국의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찬 해군 참모총장은 사고 해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내부 폭발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습니다.

함수 쪽을 촬영한 영상과 부유물을 분석했을 때 폭발과 그을음의 흔적이 없다는 것인데요.

김 총장은 탄약고도 폭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생존 장병도 화약 냄새를 맡지 못했다고 밝혀 내부 폭발이 원인일 가능성은 줄었습니다.

외부 폭발 중에서도 이 대통령이 기뢰의 가능성을 묻자 김 총장은 "인양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어뢰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천안함 침몰 전후 백령도에서 멀지 않은 북한 서해안 잠수함 기지에서 잠수정이 움직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정부는 북 잠수정이나 반잠수정이 기지에서 사라졌다 나타나는 경우는 종종 있는 일이라며, 특이 동향이 아닌 일상적인 활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반잠수정의 움직임과 초계함 침몰을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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