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꼭 가겠다더니…" 고 한 준위 빈소 '눈물'
입력 2010-03-31 02:21  | 수정 2010-03-31 09:47
【 앵커멘트 】
천안함 사고 실종자를 수색하다 숨진 고 한주호 준위의 빈소가 차려졌습니다.
적지않은 나이에 수중 작업에 뛰어들었던 남편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에 유가족은 오열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실종된 후배들을 찾으러 간다던 남편.

53살이라는 적지않은 나이가 걱정됐지만 그래도 무사히 돌아올 줄 알았던 아내는 끝내 오열했습니다.

- 현장음 -

군인 아버지를 따라 육군 중위가 된 아들은 아직도 아버지의 빈자리가 믿기지 않습니다.

사고 전날, 힘들지만, 수색에 임하겠다는 아버지에게 조심하라고 말했던 전화 통화가 마지막이었습니다.


▶ 인터뷰 : 한상기 / 고 한주호 준위 아들
- "(수중작업이) 힘들다고 하시고, 제가 하지 말라고 말렸었는데도, 아버지로서 가족하고 부대밖에 없으셨던 분이셨습니다."

누구보다 성실했던 한 준위의 죽음에 동료들도 비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빈소는 내일(1일)까지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차려지며 조문객을 맞이합니다.

실종된 후배들을 한시라도 빨리 찾고 싶은 마음에 몸을 아끼지 않았던 고 한주호 준위.

그의 진정한 용기와 군인정신은 유해와 함께 대전 현충원에 남게 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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