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초계함 침몰] 선체 진입 실패…수색 재개 '불투명'
입력 2010-03-31 00:03  | 수정 2010-03-31 02:49
【 앵커멘트 】
천안함에 대한 선체 진입 작업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상 상황이 악화되면서, 수색 작업의 재개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침몰한 천안호 선체로 들어가려던 시도가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빠른 유속과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차가운 바닷속.

생사의 기로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을지 모를 대원들을 눈앞에 두고도 별도리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식 / 합참 정보작전처장
- "아쉽게도 지금 크게 진척된 상황은 없는 상태입니다. 기상이 나쁘고 하다 보니까 하다가 중지되고 하는 상황 때문에 자꾸 지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더 악화되고 있는 기상상황입니다.


오늘(31일)은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5도에 30mm가 넘는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군 당국도 밤 10시 25분쯤 수색을 조기에 마쳤습니다.

새벽 2시에 수색을 재개했던 어제(30일)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군 관계자는 오늘 새벽 6시쯤 기상상황을 판단해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칫 여기서 생존자 수색 작업이 끝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국방부는 여건만 허락되면 밤중에라도 바다에 뛰어들겠다고 밝혔지만, 한주호 준위의 사망으로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침체돼 있습니다.

이미 전문가들이 예상한 생존 가능 시한을 훌쩍 넘긴 시간.

안타까운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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