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허리케인 이달리아, 미국 플로리다 강타…"125년 만에 가장 강력"
입력 2023-08-31 07:00  | 수정 2023-08-31 07:45
【 앵커멘트 】
미국 플로리다주에 1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 상륙했습니다.
최대 풍속이 시속 200km가 넘는 강풍과 폭우가 덮치며 인명피해는 물론 정전과 홍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커다란 주유소 지붕이 맥없이 쓰러집니다.

시속 200km의 강풍을 몰아치며 미국 플로리다주 서쪽 해안에 상륙한 허리케인 '이달리아'의 위력입니다.

플로리다주 곳곳이 물에 잠겼고, 해안지역에는 폭풍 해일이 주택가까지 들이치며 최고 수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CNN은 "125년 만에 빅벤드 지역에 상륙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악천후 속에 운전하던 2명이 사고로 숨졌고, 현재 플로리다주와 인근 조지아주에서 45만 가구 넘게 정전을 겪고 있는데,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디앤 크리스웰 / 미 연방 재난관리청장
- "전체 피해를 추산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허리케인이 상륙 당시 3등급 위력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이달리아는 플로리다주에 접근하며 총 5등급 중 4등급까지 세력을 키웠다가 3등급으로 낮아졌습니다.

현재는 조지아주를 지나며 열대성 폭풍으로 약해졌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를 향해 이동할 것으로 예보되며 주 정부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로이 쿠퍼 /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지사
- "폭풍 해일과 돌발 홍수, 강 범람 가능성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폭풍의 위력을 알지 못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허리케인 상륙 전부터 이미 연방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이범성
그래픽: 김규민
영상출처: X) 피넬라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세인트피터즈버그 경찰국 @lizpalmer44
탬파 경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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