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2%p 오른 37.6%…'오염수 방류'에 소폭 반등
입력 2023-08-28 09:16  | 수정 2023-08-28 09:17
윤석열 대통령이 8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0대 지지율 6.7%p 상승한 34.8%
“한미일 정상회의 모멘텀 못 살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포인트 상승하며 37.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 37.6%가 긍정 평가했습니다. 7월 넷째 주부터 3주 연속 상승(6.6%→37.3%→37.5%→38.3%)하다가 직전 조사에서 35.6%로 떨어졌는데 한주 만에 반등했습니다.

부정 평가는 1.8%포인트 낮아진 59.4%로 나타났습니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21.8%포인트입니다. 조사 기간 발생한 한미일 정상회담은 긍정 평가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현실화로 부정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2%포인트 하락한 인천·경기 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대구·경북 5.1%포인트 △광주·전라 5.0%포인트 △서울 3.2%포인트 △대전·세종·충청 2.6%포인트 △부산·울산·경남 2.3%포인트씩 올랐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와 40대에서만 각각 4.9%포인트, 1.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나머지 연령층 중 20대는 34.8% 지지율로 가장 큰 상승 폭인 6.7%포인트 올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 사진=리얼미터 제공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그동안 지지율 상승을 끈적하게 눌러놨던 잼버리 논란, 호우 대처, 치안 문제를 매듭지으려던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정상회의 모멘텀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며 새로운 난제를 만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는 밸브를 연 현시점에서 지지율을 출렁거리게 할 예고성 악재”였다며 돌연변이 해양생물 발견 등의 이슈 발생 시 또 한 번 지지율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조사 방법은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3.2%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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