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200mm 비 예보…이 시각 강남역 퇴근길
입력 2023-08-10 19:00  | 수정 2023-08-10 19:10
【 앵커멘트 】
태풍 '카눈'이 북상하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도 오늘(10일) 오전부터 굵은 빗방울과 함께 거센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금 퇴근길 상황은 어떤지 서울 강남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 질문 1 】
이시열 기자, 지금 비가 많이 오는데 퇴근길은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강남역에 나와있습니다.

제가 지금 입고 있는 옷과 머리가 다 젖을 만큼 점점 빗방울이 굵어지고 있는데요.

바람도 점차 거세지며 강한 돌풍이 주기적으로 불기도 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몇몇 회사들은 조기 퇴근을 결정해 시민들이 오후 3시쯤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남은 시민들도 바쁘게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가운데, 차들도 거북이걸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 질문 2 】
점점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는데, 서울 주요 하천들도 모두 통제됐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미 서울 시내 27개 하천은 모두 진입이 통제됐습니다.

또 서울 둘레길과 등산로 등 주요 숲길도 통제됐고 한강 수위도 점차 상승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오전 7시부터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고, 지하차도와 하천 제방, 급경사지 등 취약 시설 점검도 진행했습니다.

현재 태풍 '카눈'은 조금 뒤 9시쯤엔 서울 동남쪽 30km 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밤 11시쯤 서울에 가장 가까이 접근해 12시쯤 북한으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내륙을 통과하며 세력이 많이 줄었지만, 아직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엔 모레(12일) 새벽까지 시간당 최대 100~2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밤사이 비 피해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역에서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라웅비·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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