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폭발 직후 두 동강"…배 뒷부분은 어디에?
입력 2010-03-28 20:03  | 수정 2010-03-29 04:56
【 앵커멘트 】
천안함은 폭발과 함께 두 동강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실종자들과 원인 규명에 실마리를 가진 배 뒷부분은 가라앉은 채 아직 위치도 짐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안함은 굉음과 함께 폭발하면서 선체가 옆으로 뒤집혔습니다.

이때 배의 앞뒤가 1대2의 비율로 두 동강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관실이 포함된 선체 뒷부분은 바다에 가라앉았고, 앞부분은 상당시간 물에 떠있었습니다.

▶ 인터뷰 : 최원일 / 천안함 함장
- "쾅하는 충돌음과 함께 배가 오른쪽으로 직각 90도로 기울었습니다. 올라가 보니 저희 함정의 반쪽은 없어진 상태였습니다."

현재 천안함은 배 앞부분이 서남쪽으로 떠내려가면서 뒷부분과 약 5km가량 떨어져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배 앞부분은 낮에도 모습이 보였기 때문에 군 당국은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고 원인의 핵심 정보를 가진 배 뒷부분이 어디에 가라앉아 있는지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네 번이나 수색에 들어갔지만, 사고 해역의 조류가 거세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원태제 / 국방부 대변인
- "바다에서는 부표를 띄워놓지 않는 한 아무리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도 정확하게 (위치를) 찍기는 어렵습니다. 가라앉는 과정에서도 물속에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군 당국은 기뢰 탐색함과 미 해군 소속 구조함정이 투입되는 내일(29일) 본격적인 수색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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