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9시간 생존 가능"…오늘이 고비
입력 2010-03-28 19:33  | 수정 2010-03-29 04:54
【 앵커멘트 】
침몰한 '천안함'에 생존자가 남아있다면, 최대 69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생존 한계 시한이 임박해지면서 실종자들 가족뿐만 아니라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의 마음도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종자들을 찾기 어려운 이유는 실종자들이 지금까지 배 안에 머물러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배에 구멍이 뚫려 바닷물이 들어오는 바람에 선내에 있던 실종자들이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을 거란 추정입니다.

▶ 인터뷰 : 신항섭 / 전 이리함 함장
- "물이 들어가지 않음으로써 공기가 잔류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은 더 많이 있다. 그래서 생존 가능성(이란 점에서) 오히려 다행인 측면으로…."

해군은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밀폐가 가능한 침실에 머물러 있었던 탑승자는 21명 정도라고 추정했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21명이 호흡한다면 최대 69시간 동안 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천안함이 지난 26일 밤 9시 45분 가라앉기 시작한 점을 고려하면, 내일(29일) 밤 9시 45분까지가 '운명의 시간'인 셈입니다.

실종자들 일부는 극적으로 배를 탈출해 바다에 표류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생존 가능성은 작습니다.

해군 관계자가 밝힌 사고 현지의 수온은 3.8도입니다.

이 정도 온도의 물에 몸을 담근다면, 3시간이 지나면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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