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계함 침몰] "실종자 전화 사실무근"…유언비어도 난무
입력 2010-03-28 19:09  | 수정 2010-03-29 02:01
【 앵커멘트 】
오늘 오후 한때 실종자에게서 휴대전화로 연락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확인 결과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색작업이 지연되다 보니 유명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음모론 수준의 유언비어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해프닝'은 침몰된 배 안의 실종 승조원이 가족에게 전화로 연락이 왔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시작됐습니다.

실종된 심영빈 하사의 부친이 아들로부터 휴대전화로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발신 신호가 1~2번 울리다 끊겼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주장은 다른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해지면서 큰 파급 효과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당국이 확인한 결과, 심 씨의 휴대전화에 통화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한 시간 만에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원태재 / 국방부 대변인
- "확인 결과 통화를 한 기록이 없었습니다. 애끊는 부정이 빚어낸 해프닝이 아닌가 합니다."

수색작업이 성과 없이 지연되면서 각종 유언비어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유명 포털사이트에는 "북측의 어뢰 공격을 받았다. 구타와 가혹행위에 시달린 후임병이 폭발물을 터트린 것이다." 등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사실을 은폐하거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사고 원인을 제때 밝히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생존자를 한 곳에 모아놓고 미리 준비한 시나리오를 주입시키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더해지는 상황.

군 당국의 설명이 부실하고 사고 원인 규명이 늦어지면서 음모론 수준의 글과 소문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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