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계함 침몰] 실종자 가족들…"눈물·한숨만"
입력 2010-03-28 12:23  | 수정 2010-03-28 13:56
【 앵커멘트 】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엔 오늘(28일)도 많은 실종자 가족들이 한숨과 눈물로 아들을 찾아 헤맸습니다.
'우리 아들 목숨부터 구해달라'고 절규하는 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미게 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동진 하사 가족
- "나 데리고 가라, 혼자 못 산다, 아이고 내 새끼야."

목놓아 아들을 찾는 어머니의 목소리는 이미 쉴 대로 쉰 상태입니다.

아들의 하사 임관 사진을 붙들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는 모습은 주변의 콧잔등을 더욱 시리게 합니다.

▶ 인터뷰 : 김동진 하사 가족
- "나이 스무 살에 여자 친구도 하나 없이 내 희망입니다. 아저씨 우리 아들 좀 살려주십시오. 대통령에게 말해서 빨리 작업 좀 하라고 하십시오. 제발 부탁입니다."

멀리 울산서 경기도 평택까지 한달음에 달려왔다는 손수민 하사 가족들도 애끓긴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손수민 하사 가족
- "답답한 게, 지금 내 아들한테 전화 신호가 갑니다. 이거 해 봐도 위치추적 못 할까요? 아무리 물이라도…."

더구나 백령도로 떠난 실종자 가족들과도 휴대전화가 제대로 통하지 않아 해군 2함대에 남은 가족들의 속은 더 타들어 가기만 합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해군 2함대 사령부 내에서 수색 현황을 애타게 지켜보고 있지만, 마음은 백령도 바다 밑을 온통 헤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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