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초계함 침몰] 정치권, 이틀째 대책 마련 분주…"수색작업 늦추지 않아야"
입력 2010-03-28 11:00  | 수정 2010-03-28 11:34
【 앵커멘트 】
정치권도 초계함 침몰 사고로 분주합니다.
여야는 이틀째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찬욱 기자.

【 질문 1】
국회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한나라당은 최고위원·국방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초계함 침몰 사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정몽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관·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구조와 수색작업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전체 안보태세를 빈틈없이 가동해 군과 정부 모든 관계자가 긴장의 끈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국방위도 어제 긴급 전체회의를 소집한 데 이어, 내일 김태영 국방부 장관을 불러 종합보고를 청취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 국방위 간사인 유승민 의원은 오늘 생존자를 조사하는 것으로 아는데, 조사가 끝나면 장관이 모든 것을 종합해서 국회 국방위에서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위 전체회의에는 김태영 장관 외에도 사고조사를 맡고 있는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실종자 수색과 진상파악 등 사태수습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사고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군이 과잉대응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오늘 오후 당 5역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 질문 2】
이번 초계함 침몰 사고로 지방선거 등 정치일정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이번 지방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은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출마 선언이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늦추고 있습니다.

애초 오늘 서울시장 재선 도전 선언에 나설 예정이었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출마 기자회견을 미뤘습니다.

한나라당 최대 의원모임인 국민통합포럼도 모레로 잡혀 있던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도 오늘 발표할 예정이던 '지방선거 홍보전략' 발표를 연기하는 등 지방선거 관련 일정을 전반적으로 재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등 다른 야당들도 역시 정치일정을 일시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야 각 당은 이미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들에게 언행에 주의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초대형 안보사건이 터진 상황에서 정치일정이나 지방선거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이면 여론의 역풍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도 중국 방문일정을 하루 단축해 어제 귀국했고,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어제 열린 4대강 사업 관련 반대행사 참석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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