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안함 인양, 언제 어떻게 하나
입력 2010-03-28 11:13  | 수정 2010-03-29 04:57
【 앵커멘트 】
침몰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천안함은 인양작업이 이뤄져야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사고 원인의 열쇠를 쥔 인양 작업이 언제쯤, 어떻게 이뤄질 수 있을지 윤호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외부의 충격이냐, 내부 폭발이냐.

천안함 침몰의 진실을 밝혀줄 해법은 함정 인양입니다.

하지만,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이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군 당국은 일단 함정이 바다에 가라앉아 있는 상태에서 사고 기초조사와 실종 장병 확인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실종자가 46명에 이르는 데다 함정 지하 각 선실을 일일이 확인하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양 작업은 이렇게 실종 장병 수습이 끝나야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변수는 천안함의 규모와 침몰 해역의 수심, 조류와 조수 간만의 차입니다.

천안함이 가라앉은 해역은 지난 2002년 1차 서해교전에서 참수리호가 격침된 곳과 거의 비슷한 지역입니다.

수심이 깊지 않고, 강한 조류와 높은 파도가 일어, 하루 두 차례 두 시간 정도 밖에 인양작업을 할 수 없습니다.

천안함의 규모가 너무 큰 것도 문제입니다.

천안함은 1천200톤급 함정으로, 130톤급 참수리호와 비교하면 9배 이상 무겁습니다.

당시 참수리호 인양에 꼬박 17일, 침몰 직후부터 따지면 모두 70일이 걸렸던 것을 감안하면, 천안함 인양은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적어도 5월은 돼야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혀줄 함정 인양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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