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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세계피겨선수권 프리 1위…종합 2위
입력 2010-03-28 01:31  | 수정 2010-03-28 21:19
【 앵커멘트 】
'피겨여왕' 김연아의 2년 연속 세계선수권 우승이 아쉽게 물거품 됐습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를 하고도 쇼트프로그램 성적 부진 탓에 종합 2위에 그쳤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제100회 세계피겨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충격의 7위에 머문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피겨여왕'으로 돌아왔습니다.

파란색 드레스를 입은 김연아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소화했습니다.

배경음악인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에 맞춰 여섯 번째 과제까지 흠잡을 데 없이 성공한 김연아.

하지만, 연기 후반 옥에 티를 남겼습니다.

트리플 살코에서 엉덩방아를 찧었고, 더블 악셀에서도 실수가 있었습니다.

화려한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한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로 130.49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더한 총점은 190.79점으로 전체 2위였습니다.

김연아는 은메달을 따내고는 "많은 어려움을 겪은 시즌이었는데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보다 더 기쁘다"며 웃었습니다.

대회 정상에는 197.58점을 얻은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올랐습니다.

마오는 프리스케이팅 점수가 129.50점으로 김연아에 뒤졌지만, 쇼트프로그램 점수가 7.78점 높았던 덕분에 1위를 차지했습니다.

곽민정은 120.47점으로 22위에 머물렀습니다.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2009~2010시즌을 모두 끝낸 김연아는 오는 31일 오후에 귀국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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