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어준 "검사 아닌데 내부망 접속"…한동훈 "지난 정부서도 계정 부여"
입력 2023-08-02 16:06  | 수정 2023-08-02 16:10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e-pros)' 메신저를 통해 특정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제기에 대해 법무부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 씨의 '이프로스 메신저 지휘' '현직 검사가 아님에도 내부망 메신저 접속' 등의 발언은 전혀 사실과 다른 허위"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인터넷언론 '뉴스버스'는 어제(1일)자 보도를 통해 '한 장관이 검찰 구성원만 사용하는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e-pros) 메신저'에 최근까지 접속'했다고 보도했고 김 씨는 이를 소개하며 "한 장관이 아직도 본인을 검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법무부는 검찰 업무 관련 보고를 받는 것은 정부조직법과 검찰청법에 따른 법무부장관의 임무이며 검찰 이프로스가 개설된 이래 법무부장관에게 이프로스 계정이 부여되어 왔고 지난 정부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상기 장관은 이프로스 메일로 검사와 연락하기도 했고, 박상기·강금실 장관은 전국 모든 검사에게 이메일을 발송하기도 했다"곡 설명했습니다.

또 '김어준 씨가 한 장관이 노웅래 체포동의안 설명시 메신저로 보고받았을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장관실에 설치된 컴퓨터는 부팅 시 이프로스에 자동 로그인되어 알림이 뜨는 것이므로 해당 발언과 인용 기사가 사실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법무부는 김 씨의 발언에 대해 '마치 법무부장관이 검사로부터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개별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지시를 하는 것처럼 오인되게 하기 위한 뻔한 악의적 의도'라며 "국민을 속이려는 억지 허위주장을 또 다시 반복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 박은채 기자 icecream@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