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세균 "인사청탁 오간 적 없어"
입력 2010-03-26 19:17  | 수정 2010-03-26 21:01
【 앵커멘트 】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한명숙 전 총리 재판과 관련해 증인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문제의 오찬에 한 전 총리와 동석했기 때문인데, 정 대표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 대한 청탁이 오간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우선 당시 오찬은 자신의 산업자원부 장관 퇴임을 위로하는 자리로 알았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면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오찬에 오는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대표는 하지만 이원걸 당시 차관에게 곽 전 사장을 석탄 공사 사장 후보로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고 시인했습니다.

다만, 곽 전 사장이 대한통운을 잘 경영했기 때문이었을 뿐이고, 한 전 총리가 인사청탁을 한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증언을 마치고 법정을 나온 정 대표는 한 전 총리의 결백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애초 곽 전 사장이 돈을 직접 건넸다고 기소했지만, 곽 전 사장이 의자에 놓고 온 것 같다며 진술을 번복하자 그의 진술대로 공소장을 변경했습니다.

이와 함께 재판부는 곽 전 사장이 한 전 총리에게 골프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새롭게 제시한 내용을 증거로 채택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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