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악의 평범성' 묻다…이병헌 "저도 제 표정 보곤 깜짝, 약간 징그럽기까지" [김기자의 문화이야기]
입력 2023-07-31 20:16  | 수정 2023-08-01 16:16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포스터 [사진=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 "가장 비현실적이지 않은 톤에 집중…동네 찾아봐도 좋다"
이병헌 배우 "영탁의 개인적인 고민까지 생각…M자 머리는 분장"
박보영 배우 "제 이미지에서 벗어난 연기했다…이병헌, '갈치'라고 생각"
박서준 배우 "평범한 인물의 심리가 변한다…토론할 이유가 많은 영화"

올 여름 극장가에 유명 배우들과 감독들이 총집합한 이른바 '빅4' 한국 영화 중 하나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다음 달 9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언론 시사회에서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관람한 관객들이 수차례 놀라고 웃고 여러 번 우는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재난 영화이지만 '신파'가 없었고, 단순한 재난 영화라기보다 '재난 스릴러'라는 분류가 제대로 걸맞은 영화였습니다.

기자 개인적으로는 철학자인 한나 아렌트가 제시한 '악의 평범성' 개념이 떠올라, 올해 개봉작들 중에 가장 많이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객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결코 가볍지 않게 던지는데요.

엔터테인먼트 요소들을 담아내면서도, 혼돈과 불안 속에 있는 대중은 대표를 어떻게 왜 선출하게 되는지, 또 평범했던 사람이 어떤 순간에 '행동대장'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는지 등 입체적으로 사람에 대해 생각할 만한 거리들을 여럿 제공하는 영화였습니다.

기자의 시사회 소감과 함께 MBN 포함 3사가 엄태화 감독과 이병헌 배우, 박서준 배우, 박보영 배우를 만나 사전에 진행한 공동 인터뷰의 내용을 싣습니다.

Q. (연합뉴스TV) (엄태화 감독) 그동안 나온 재난 영화들과의 차별점은?

인터뷰 중인 엄태화 감독 [사진=MBN]

A. (엄태화 감독) 재난이 벌어진 이후 사람들의 이야기는 있어왔는데 저희 영화가 다른 영화들과 다른 점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주거 형태인 아파트가 배경이란 게 다르고요.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SF나 판타지와 같은 톤이 아니라, 가장 현실적입니다. 오늘 저녁에 한국에서 재난이 벌어지면 어떨지, '한국 사람이라면 이럴 것이다' 싶은 부분을 현실적으로 다룬 게 다른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Q. (JTBC) (공통) 배역 소개부터 부탁드린다.

A. (이병헌 배우) 주민 대표로 뽑힌 영탁입니다.

(박서준 배우) 의경 제대하고 공무원으로 생활하는 도중에 공무원이란 이유로 방범대장이 돼버린, 조금은 제가 연기했던 역할들보다 평범함을 보여줘야 했던 역할입니다.

(박보영 배우) 명화 역이고, (박서준 배우 배역인) 민성이와 부부로 나옵니다. 저는 간호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고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파트 안의 다른 주민들이 적응해나가며 변화하는 과정을 고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지켜봅니다.


Q. (MBN) (공통) 영화 참여를 결심한 이유는?

A. (이병헌 배우) 영화를 포함한 많은 작품을 선택할 때 제가 가장 큰 기준으로 삼는 부분이 '인간에 대한 모습이 어떻게 담겼나'입니다. 인간의 밑바닥에 있는 모습, 혹은 인간이 상황에 따라 자기도 모르게 변화하는 모습이랄까요. 처음엔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대표로 뽑혔고 거기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아파트를 지키고 주민들을 지키려고 애쓰다가 권력을 맛보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인물을 연기하는 데 중점을 뒀고 그런 부분이 연기하는 배우로서는 재미있는 부분들이라서 재미있게 연기했습니다.

(박서준 배우) 제가 맡은 민성이란 역할은 평범함을 보여줘야 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고, 이런 상황을 겪으면서 변화해가는 인물의 심리를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은 타협하고, 어떤 것은 받아들이면서 변하는 모습이 저한테 가장 중요했던 시나리오 내용이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인터뷰 중인 박서준 배우 [사진=MBN]

(박보영 배우) 기존에 많은 분들이 보시던 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른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열망이 가장 컸고요. 촬영하면서 감독님과 낯선 얼굴을 찾아보자는 것을 제일 큰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재난이라는 상황이 있지만 그 이후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主)'이기 때문에 최대한 현실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연기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Q. (연합뉴스TV) (공통) 이번 영화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A. (이병헌 배우) 영화 중반부에 제가 노래를 부르면서 율동을 하는 장면이 있어요. 제가 '1집 가수 출신'이기도 하니까 (웃음) 노래를 재미 있게 불렀고요. (웃음) 그 장면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스포일러가 돼서 말 못하겠는데, 저는 그 장면의 시퀀스가 영화 안에서 제일 소름돋게 느껴졌어요. 그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고 좋았습니다.

(박서준 배우) 이런 상황이 벌어질 때를 상상해볼 때가 있잖아요. 식료품이나 이런 것은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그런 것들을 이 영화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상상할 수 있게 보여주는 장면들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사투를 벌이고 이런 상황들에서 주민들이 필요한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보여주는 장면들이 몇 개가 있는데 그런 것들이 관객 분들이 이런 상상을 해보게 하는 장면이라, 관객 분들께서 보시면 아실 겁니다. (미소)

(박보영 배우) 병헌선배님께서 말씀하신 장면이 저희 영화의 변곡점이라면 변곡점이 되는 부분이라 생각해서 좋아하고요. 개인적으로 선배님과 맞붙는 장면이 있는데 모든 분들이 저를 걱정해주셨어요. (웃음) "어떻게 준비하고 있니? 잘하고 있니?" 걱정을 많이 해주셨는데 감독님께 선배님의 영탁 사진을 보내주시면서 그냥 편하게 볼 수 있는 '사물'이라고 생각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웃음) 그래서 한동안 선배님의 무시무시한 영탁 비주얼을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해놓고. (폭소) 갈치라고 생각하면서 (웃음) 나중에 맞대응할 때 주눅들지 말자! 그래서 한동안 배경화면으로 했던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인터뷰 중인 박보영 배우 [사진=MBN]

Q. (JTBC) (엄태화 감독) CG 작업 등에 많이 신경쓰셔야 했을 텐데?

A. (엄태화 감독) 이 영화에서 가장 주요하게 생각한 점이 '오늘 저녁에 재난이 벌어지면 어떻게 될까'입니다. 가장 리얼하고 비현실적이지 않은 톤에 집중했습니다. CG도 작업할 때 SF나 판타지물처럼 보이면 안 되고, 한국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와닿게 하는 게 중요했고요. 실제로 어떤 동네를 정해서 똑같은 건물을 (직접) 다 만들어서 무너뜨리고 그런 식으로 작업을 했기 때문에 보시면서 '저 동네 어디지?' 찾아보시면 재밌을 것 같고요. 그만큼 현실적이고 리얼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못 봤던 비주얼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MBN) (엄태화 감독) 재난 영화이지만 신파가 없다. 주안점이었나?

A. (엄태화 감독) '신파'라는 말이 감정이 과잉됐다는 뜻을 갖고 있잖아요. 어떤 영화에서는 그게 잘 작동하면 되게 그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어떤 경우엔 너무 과하면 거부감이 생기기도 해서 저는 그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저희 영화에서도 신파라고 말할 수 없지만 (웃음) 어디까지 얘기해야 하죠? 그런 향이 나는 장면이 있긴 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전체적인 밸런스 안에서 튀어나오지 않게 적당한 수준의 톤을 계속 잡으려는 것이고, 배우 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작업했습니다.

Q. (연합뉴스TV) (이병헌 배우) 영탁의 헤어스타일이 독특하다.

A. (이병헌 배우) 딱히 어떤 헤어스타일의 의미는 없지만 먼저 캐릭터의 외형적인 부분들을 우리가 연구할 때 분장팀, 헤어팀과 계속 이렇게 저렇게 해봐요. '영탁이란 인물은 이런 삶을 살아왔지' 하면서요. 논리정연하게 '외모가 이렇기 때문에 이래야 돼'는 아니지만 느낌에 '영탁이인 것 같아' 하고 바꿔가면서 이렇게 저렇게 시도하죠.
인터뷰 중인 이병헌 배우 [사진=MBN]

영탁이 헤어에서 중점을 둔 것은 만류인력의 법칙을 무시하고 계속 위로 자라고 옆으로 자라는 머리가 있잖아요. 굵고. (미소) 그런 스타일이 왠지 어울릴 거 같고, 약간 M자 머리이면 더 영탁일 거 같다는 결론을 내려서. 사실 M자 머리에 대한 질문을 (제가) 많이 받는데 (미소) 저희가 분장의 도움을 조금 받아서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Q. (JTBC) (박서준 배우) 초반부, 중반부, 후반부로 가면서 상황에 대한 반응이라든지 구체적으로 신경쓴 부분?

A. (박서준 배우) 선배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처음 캐릭터를 생각할 때 외형적인 면도 그렇고, 시나리오에서 보여지는, 그리고 알 수 있는 정보를 갖고 캐릭터를 만들어나가면 빈 공간을 상상력으로 채우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처음에 되게 좋았던 건, 극중에서는 부부지만 사실 실제로 처음 보는 거잖아요. 소품 사진으로 먼저 시작해서 상상할 수 있게 감독님께서 도와주신 듯 해요.

이런 인간이 이런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의 목소리를 낼까? 그 목소리의 데시벨은 어느 정도가 될까? 이런 것도 나름대로는 계속 생각했고요. 만약 명화와 부딪히는 장면이 있다고 한다면 이 친구의 성격이면 어느 정도까지 화를 낼까? 화도 잘 내는 사람은 정말 잘 내지만 화를 내본 적도 없는 사람은 화내는 것도 어색하단 말이에요. 계속 선택해가면서 캐릭터를 만들려고 노력한 것 같아요.

Q. (MBN) (이병헌 배우) 바로 전과 같은 질문을 두 분께 드린다. 연기하며 어떤 부분을 신경 쓰셨나? 먼저 이병헌 배우님께. 사실 MBN과 크리스 프랫의 단독 인터뷰에서 크리스 프랫이 한국 배우들 중에서 이병헌의 연기가 정말로 멋지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세계를 사로잡은 입체적인 연기의 비법? 제 생각엔 '서사가 담긴 눈빛 연기'가 큰 강점이다.

인터뷰 중인 이병헌 배우 [사진=MBN]

A. (이병헌 배우) 크리스 프랫이 그렇게 얘기했어요? 제가 얼마 전에 문자 보냈을 때 보고 답 안 하던데. (웃음) (박서준: (크리스 프랫이) 문자를 보긴 했나봐요 그래도?) (폭소, 끄덕) 이 영화뿐만 아니라 어떤 작품에서 어떤 캐릭터를 맡든지, 그 인물이 처한 상황과 그 환경에 대해, 그리고 그 인물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을지에 대해 끊임없이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끝날 때까지 알려고 합니다. 그렇게 가까이 가려고 하는 그 발버둥이 배우들의 노력이라면 노력인 것 같아요. 제가 그 사람을 정말 신들린 것처럼 연기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배우들이 그 캐릭터에 신들리는 건 아니지만 끝까지 그 캐릭터와 가까이 있으려고 애를 쓰고, 발버둥치는 것이 배우들이 가장 고되고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지 않나 싶고요.

영탁이라는 캐릭터 또한 최대한 그 상황 속에서, 영탁이 가진 개인적인 고민이나 개인적인 목표가 있을 것이고, 이런 것들을 계속 마음 속으로 생각하려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단순할 수 있지만 큰 숙제이고, 늘상 해야 하는 저의, 제 일인 거죠. 그렇게 하다보면 결과적으로 '어 저런 눈빛이 어떻게 나올까? 어 저런 표정이 어떻게 나올까?' 이럴 수 있지만 저는 몰라요. 관객 분들이 느끼시는 거죠. 저는 최대한 그 인물의 상황 속에 함께 한다고 계속 되뇌이고 생각해서 그런 표정들이 나오기도 하고 보통은 그래요.

그런데 이 영화는 (제가) 봤거든요? 저도 약간 깜짝 놀란 게 저한테서 어떻게 저런 표정이 나올까 하고 생각한 부분들이 몇 번 있어서 좀 놀라기도 하고 약간 징그럽기도 했어요 (미소)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부분들을 알게 되는 순간이 있다는 것은 배우라는 직업이 가진 또 다른 장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Q. (MBN) (박보영 배우) 같은 질문. '뽀블리' 애칭도 있었는데, 연기 스펙트럼 꾸준히 넓혀가는 중이다. 이번에 특히 연기 도전으로 여겨진 것은?

A. (박보영 배우) 일단 기존에 제가 했던 톤보다 좀 낮고 차분하게 한 게 있어요. 저도 모르게 박보영의 습관으로 나오는 게 있더라고요. (미소) 제가 이번에 촬영하면서 느낀 거지만. 그걸 감독님하고 한번씩 봤고요. 선배님의 말씀과 같은 선상이긴 한데, 명화란 캐릭터로, 저를 배제하고, 명화로 체화해나가는 과정이 어려워서 감독님과 함께 이번에 찾으려고 많이 노력한 거 같아요. 힘들었습니다. (웃음) 쉽지 않은 길이었어요. 촬영장에서 선배님의 눈빛은 어떻게 하면 나오는지 궁금했는데 오늘 대답해주셔서 좋네요. (미소)

Q. (연합뉴스TV) (공통) Q. 한국 '빅4 영화' 나왔는데, 관객들이 극장에서 이 영화를 찾아야 하는 이유?

A. (박서준 배우) 제가 (최근에) 영화 '드림' 개봉할 때도 느꼈지만, 영화관 관람이 다시 활성화되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잖아요. 극장을 찾을 수 없던 기간 동안에 많은 분들이 OTT에 익숙해지셨고, 휴대폰이나 태블릿으로 보는 것에 익숙해지신 것 같아요. 저 또한 그렇고요. 하지만, 영화는 극장 안에서 봐야 할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떤 사운드(소리)라든지, 몰입도에서도 되게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직접 선택해서 이 공간에 찾아와 본다는 것 자체가 집중하기 위해 간다는 거니까요. 이런 것들을 보여줄 만한 작품이라 생각하는 것이, 조그마한 화면으로는 느낄 수가 없는 커다란 재난 장면도 물론 있거니와 배우들의 다양한 몰입도 있는 연기들이 극장에서 보면 극장의 사운드와 함께 훨씬 더 집중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극장에서 나왔을 때 충분히 토론할 만한 이유가 너무 많은 영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습니다. (웃음)

(박보영 배우) 한국 영화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영화뿐만 아니라 많은 영화들이 개봉하는데요. 극장을 자주 찾아 다양한 선택지들을 다양하게 많이 (웃음)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병헌 배우)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정말 오랜만에 느껴지는 신선함이 있었어요. 늘상 봐오던 영화의 장르와는 완전히 다른. 아마 이런 장르를 처음 본다고 느끼는 젊은 친구들도 아주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굉장히 새로운 장르로요. 사실 예전부터 있던 장르이긴 한데, 우리가 잊고 살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소) '아 내가 정말 잊고 살았는데 되게 좋아했지' 하는 생각 때문에 새롭게 다가올 거라 생각합니다.

극장에서 봐야 하는 이유는, 재난 상황을 큰 화면에서 보면 현실감도 느껴지지만. 감독님의 작은 의도라든가 배우들이 미세하게 연기했던 (미소) 그런 어떤 부분들이 있거든요. 작은 화면들에선 놓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이 영화 안에선 많아요. 큰 화면에서 보실 때 느껴지는 것들이 훨씬 더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엄태화 감독) 코로나 기간을 지나면서 많은 분들이 OTT로 보는 데 익숙해지셨고, 극장 값도 올랐고, 여러 이유가 있을 텐데 저는 이럴수록 최대한 본질에 다가가서 좋은 영화를 만들면 그래도 보러 오신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 영화를 그런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마무리하려고 애썼고요. 오른 극장 값을 내고 보셨을 때 이 돈이 아깝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실 것이라고 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좋은 영화는 그래도 보러 오신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많이 보러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문영 기자 kim.moonyo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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