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명 커피전문점 '위생 엉망'
입력 2010-03-26 18:57  | 수정 2010-03-26 21:03
【 앵커멘트 】
요즘 커피전문점 찾는 분들이 많으시죠.
그런데 서울 시내 유명 커피전문점들이 유통 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하는 등 위생 관리는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유명 커피전문점.

근처 직장인에 오가는 쇼핑객들로 항상 북적입니다.

▶ 인터뷰 : 유하란 / 유학생
- "저는 커피를 좋아해서 자주 나와서 먹어요."

▶ 인터뷰 : 이문아 / 성남시 분당
- "부담없이 가까운 사람들과 오래 앉아 얘기하기도 편하고 분위기도 딱딱하지 않잖아요."

하지만, 위생 상태는 엉망이었습니다.

서울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서울 시내 커피전문점 70곳을 특별 점검한 결과 18곳이 적발됐습니다.


주로 명동과 강남 일대의 유명 커피전문점들로, 한글 표시가 없거나 아예 정체불명인 재료를 사용한 곳,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재료를 쓴 곳이 많았습니다.

커피에 뿌려 먹는 계핏가루는 유통 기한이 한 달가량 지났고, 코코아 분말이나 빙수에 사용되는 떡은 다섯 달이나 유통기한을 넘겼습니다.

▶ 인터뷰 : 까페베네 관계자
- "매일 관리를 하는데 당시 놓친 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쪽의 관리부주의로…."

아이스 커피 등에 많이 사용되는 얼음도 대부분 하수구와 직접 연결된 곳에 보관해 악취와 오염 가능성이 컸습니다.

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요청하는 한편 커피전문점에 대한 단속을 앞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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