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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vs 이청용, 28일 'EPL 코리안 빅뱅'
입력 2010-03-26 11:53  | 수정 2010-03-26 17:44
【 앵커멘트 】
3월 들어 펄펄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볼턴의 희망 이청용이 모레(28일)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프리미어리그 팬들은 새벽잠을 설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지성은 2005년 7월 맨유 입단 후 골 15개와 도움 15개를 기록했습니다.

그중 3월에 기록한 골과 도움은 각각 7개와 5개였습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골 중 46.7%를 3월에 기록한 만큼 '3월의 사나이'라 불릴 만합니다.

3월의 사나이 박지성이 볼턴의 희망 이청용과 맞붙습니다.


이청용이 지난해 8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은 이후 첫 번째 맞대결입니다.

맨유와 볼턴은 지난해 10월에도 맞붙었지만, 박지성이 부상으로 결장해 맞대결이 불발됐습니다.

태극호에서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박지성과 이청용은 맞대결을 앞두고 재치있는 입씨름을 벌였습니다.

볼턴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해 애쓰는 이청용은 "지성이 형이 살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세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박지성은 "우승경쟁 중인 맨유를 위해 청용이가 자살골을 넣었으면 한다"고 웃었습니다.

맞대결을 앞두고 맨유와 볼턴 팬 간의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평범한 한국 축구팬은 난처합니다.

짚신장수와 우산장수를 아들로 둔 어머니처럼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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