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프레스룸LIVE] "개인 박범계가 아니잖소!" 전현직 법무부 장관 격돌_민지숙_뉴플리
입력 2023-07-26 16:45  | 수정 2023-07-26 16:54
뉴플리 오늘 제목은
<"개인 박범계가 아니잖소!"
전현직 법무부 장관 신경전>입니다.

오늘 오전에 열린 국회 법사위 현장

박범계-한동훈, 전 현직 법무부 장관이 만났습니다. 두 사람의 티키타카 이미 유명하죠.

인삿말을 나누기가 무섭게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법사위)
법무부 장관께서 왜 그렇게 엷은 미소를 띠고 있습니까? 이점에 대해서….]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오늘, 법사위)
제 표정까지 관리하십니까?]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오늘, 법사위)
(제가 관리한다고, 관리가 됩니까?)
그러니까요.]

박범계 의원 첫 질문으로 윤석열 대통령 장모 사건 질문을 던졌는데요

여기에 한동훈 장관 직접 답변 대신, 이화영 전 부지사 건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본격적으로 불꽃이 튀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오늘, 법사위)
지금 민주당처럼 이화영 전 부지사 진술을 번복하기 위해서 사법 시스템에 개입하려는 시도.]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오늘, 법사위)
이 재판 내내 전혀 없었습니다.
(역시 동문서답으로 대답하네요.)]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법사위)
이화영의 '이'자도 안 물었는데. '최'를 물었는데 '이'를 대답하는구만요.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오늘, 법사위)
(좀 무겁게 좀 법무부 장관답게 하세요!)
그러고 있습니다. 소리 지르지 마시고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오늘, 법사위)
(내가 그동안 소리 질렀습니까?)
자주 지르셨죠. 말씀하세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오늘, 법사위)
(가볍기가 정말 깃털 같아요.)
예. 예.]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법사위)
일국의 법무부 장관은 장관이 가지고 있는 권한과 책임 때문에 이 자리에 많은 법사위원의 질문 쇄도를 받는 겁니다. 그걸 감내하라고 장관직을 임명하는 거고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오늘, 법사위)
감내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 의원님 훈계 들으러 온 건 아니고요.]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법사위)
훈계가 아닙니다! 나라를 생각하고 이 나라 국민을 위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내가 왜 한동훈 장관께 훈계를 합니까! 개인 박범계가 아니잖소! 그렇지 않습니까.]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오늘, 법사위)
반말은 하지 말아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법사위)
'뭐 하였소'가 반말이라고 받아들이면 할 수 없지만. 좀 무겁게 답을 해보세요.]

오늘 신경전에 앞서 지난 월요일,

박범계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인사들 이화영 전 부지사 사건 관련해 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는데요.

현직 법무부 장관은 이를 놓고, 실력 행사 '최악의 사법 방해'라고 꼬집으며

이런 일을 막는 것이야 말로 법무장관이 해야할 일이라고 저격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오늘)
민주당이 자기편이 한 불리한 진술을 뒤집어 보려고 검찰청에 몰려가서 드러눕고 영치금 보내기 운동하고 성명서 내고 가족 접촉하고 면회해서 진술 번복하라고 압박하고 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건 권력을 악용하는 최악의 사법 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을 막는 것이 법무부 장관의 임무죠.]

법무부 장관의 일 또 있습니다.

한 장관 최근 수감자와 칸막이 없이 면담할 수 있는 '특별면회'규정을 바꿨는데요.

과거 친명계 정성호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김용을 면회하면서 물의를 빚은 게 계기였다고 합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월,YTN 뉴스라이브)
(마음 흔들리지 말라는 취지의 말씀도 하셨다고…._
저도 지금 와서 약간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 그런 것에 대해서 뭐라고 할까, 후회가 되기도 하는데 저는 다른 게 아니라 정진상, 김용 두 사람하고 6~7년 전부터 잘 아는 사이였고 선거를 해왔기 때문에 인간적인 정의상, 도리상 같은 겁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오늘)
과거에 정성호 의원이 어떤 비슷한 물의를 일으켜서 본인이 사과하신 적 있죠. 이제는 그걸 단체로 하겠다는 건가요? 그런 일은 허용되어서는 안 되는 겁니다. 다른 국민들은 그렇게 하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죠. 그리고 지금 특별면회 제도는 지난번 정성호 의원 사태 이후에 저희가 제도를 바꿔서, 국회의원들에게 편하게 접견해서 말 바꾸게 하는 통로로 이용하는 것. 그런 식으로 저희는 운용하고 있지 않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화영 전 부지사도 구속 이후 7차례 특별면회를 했는데요.

아내가 쓴 탄원서가 알려진 이후 최근 민주당 의원들 10여명이 줄이어 신청했지만 불허됐다고 합니다.

이 전 부지사 본인의 거부인지 구치소 판단인지, 아직 확인되진 않았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오늘)
(민주당에서 접견을 법무부에서 막는 거 아니냐는….)민주당이 왜 갑자기 접견하죠. 갑자기? 알고 계시죠. 다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갑자기 왜 민주당 의원들이 떼 지어 가서 접견하려고 하죠? 저런 행동 하면 안 됩니다. 다들 보고 계시지 않습니까. 저거는 분명히 자기들에게 불리한 진술이 나온 것을 어떤 권력을 이용해서 바꿔보려는 거잖아요.]

이런 가운데 어제 법정에 나와 목소리를 높였던 이화영 전 부지사의 아내

검찰 수사의 회유와 압박에도 남편이 부디 양심 선언을 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이화영 전 부지사 부인 (CBS 김현정의 뉴스쇼)
어제 재판정에서 부부싸움을 한 것처럼 그래서 되게 황당한데요. 제가 어제 재판장에서 소리 지른 거는 이게 이화영 재판이냐, 이재명 재판이냐. 결국은 잡아다가 놓고서는 들들 볶아서 이재명 방북 진술을 이끌어내려고 한 거 아닌가, 이렇게 저는 의심이 되고요. 검찰이 우리 남편하고 더 많이 만나서 회유를 하지 당이 무슨 회유를 해요. 그래서제 생각은 나와서 양심선언을 했으면 좋겠어요. ]

하지만 법무부 장관은 이 전 부지사의 아내와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검찰의 압박 회유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오늘, 법사위)
이분 국회의원까지 지내신 분이잖아요. 그리고 민주당이고요. 그러면 이분을 회유하고 압박할 정도로 간 큰 검사가 있겠습니까? 다 꼬투리 잡힐 텐데요. 이게 어중이떠중이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 부분을 불법적으로 압박한다.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인가요? 영화에서도 그런 이야기 안 나옵니다.]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이화영 전 부지사 가족을 만난 이재명 대표 측근은 김영진 의원이 맞습니까? 아니면 아니라고 펄쩍 뛸 민주당이 왜 이화영 가족 회유 의혹이라는 사법 스캔들 문제에는 침묵하는지 궁금합니다. ]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대응할 가치가 없어서 사실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은 아무런 근거와 내용도 없고, 제가 보기에는 정부 여당과 검찰,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의 부당거래에 의해서 얘기되고 있는 게 아닌가….]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프레스룸 LIVE 취재)
김영진 의원은 민주당이 그동안 제기했던 가짜 뉴스 논리대로라면 문제의 그날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동선과 여러 가지 상황을 국민들께 다 공개해야 국민들이 믿을 수 있겠죠. 지금 상황에서는 민주당 정치인들이 무슨 말을 해도 국민들이 믿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제가 보기에는 뱁새가 황새를 쫓아가려고 하다가 가랑이가 찢어지고 있다. 이준석 흉내를 내려고 하는데 내용도 철학도 스토리도 없고, 아무런 감흥도 없는 청년최고위원의 행태가 국민의힘의 청년정치의 아마 몰락을 가져올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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