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라진 장안동 성매매…주택가에서 '번창'
입력 2010-03-26 10:03  | 수정 2010-03-26 11:13
【 앵커멘트 】
끈질긴 단속에 서울 장안동은 이제 성매매 업소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대부분 인근 주택가로 숨어 버젓이 영업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때 대표적인 성매매 장소로 알려졌던 서울 장안동 유흥가.

주변을 서성거리자 호객꾼들이 다가와 성매매를 제안합니다.

▶ 인터뷰 : 성매매 호객꾼
- "내가 만원씩 손해 볼 테니까 열한 개씩 맞춰 드릴게요. 아가씨 아니면 바로 나와요."

준비해 둔 차에 타자 곧장 어디론가 데려갑니다.

도착한 곳은 주택가에 있는 일반 상가건물 앞.


하지만, 철문을 열고 지하로 들어가니 성매매 업소가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찰 단속을 피해 주택가로 숨어든 성매매 업소는 숫자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황.

경찰과 함께 한 업소를 들어갔습니다.

벌거벗은 남녀 한 쌍이 급히 몸을 가립니다.

잠겨 있는 문을 뜯어내자, 성매매 여성과 고객들이 무더기로 숨어 있다 적발됐습니다.

▶ 스탠딩 : 천권필 / 기자
- "성매매가 이뤄졌던 현장입니다. 단속을 피하느라 미처 챙기지 못한 신발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성매수 남성
- "근처에서 술 먹고 가고 있는데 (호객꾼이) 안마 한 번 받아보시겠느냐고…."

업주 김 모 씨는 호객꾼을 통해 손님을 끌어오는 수법으로 6개월 만에 5억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업주 2명과 성매매 여성, 호객꾼 등 22명을 검거했습니다.

앞으로도 호객꾼을 통한 성매매를 뿌리뽑겠다고 다짐했는데,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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