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화주의자' 안중근…행적 재조명
입력 2010-03-26 00:03  | 수정 2010-03-26 08:05
【 앵커멘트 】
오늘(26일)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지 꼭 100년째 되는 날인데요.
안 의사에 대한 추모 분위기와 함께 그가 남긴 행적들 역시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안중근 의사가 순국 직전까지 집필한 동양평화론 필사본입니다.

비록 미완성에 그쳤지만, 한·중·일이 한데 뭉쳐 동북아에 평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소신이 담겨 있습니다.

죽기 전 마지막 남긴 유언 역시 평화주의자로서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지 오늘(26일)로 꼭 100년.


최근 들어 영웅 안중근이 아닌, 인간 안중근 또는 사상가로서 그가 남긴 행적들이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호일 / 안중근기념관장
- "안중근 의사는 평화주의자였습니다. 더 나아가서 그는 삼흥학교와 돈의학교라는 학교를 설립해서 운영했던 교육가였고 교육 사상가였습니다."

다양한 시각에서 안중근 의사를 바라보는 서적들도 잇따라 출판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범 / 영풍문고 전문서적팀장
- "예전에는 안중근 의사에 대해 의거를 한 사람으로만 알고 있었지만, 현재 새로 나온 책들은 인간 안중근에 대해서 내면적, 평화적인 부분에 대해서 많이 조명하고 있습니다."

새 단장을 준비 중인 '안중근 기념관'에는 적게는 1천 원부터, 많게는 3억 원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른하나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안중근 의사.

벌써 100년이 지났지만, 그의 행적 하나하나에 묻어 있는 뜨거운 애국혼은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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