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도전의 아이콘’ 김병만, 이번엔 ‘비행기 기장’ 되다
입력 2023-07-21 17:56 
MBN 제공
경비행기 힐링 어드벤처 <떴다! 캡틴 킴>
연예인 최초 사업용 비행기 조종사 된 김병만
박은석, 정일우, 박성광, 서동주와 뉴질랜드 하늘길 투어

정글 ‘족장에서 비행기 ‘기장으로 돌아온 김병만이 출연하는 MBN <경비행기 힐링 어드벤처-떴다! 캡틴 킴>(이하 <떴다! 캡틴 킴>)이 지난 15일 첫 방송됐다. <떴다! 캡틴 킴>은 연예인 최초 사업용 비행기 조종사인 김병만이 크루들과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힐링 항공뷰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김병만은 기장으로서 ‘하늘길 크루 박성광, 정일우, 박은석, 서동주와 함께 본격 뉴질랜드 하늘길 투어에 오른다.
지난 7월14일 열린 <떴다! 캡틴 킴> 제작발표회에서 김병만은 지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면서 돈을 벌어왔다면, 이번에 <떴다! 캡틴 킴>을 하면서는 돈을 썼다. 한 달 동안 피디와 함께 뉴질랜드 답사도 갔다. 이어서 본 촬영도 하니 개인적으로는 약 40일 정도 촬영을 진행한 셈이다. 지난 5년 동안 들인 비용에 비하면 적자다. 다만 인생 최고의 가치를 얻었다. 남들이 밟지 않은 길을 밟은 것 같아서 성취감이 크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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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1 역대급 오프닝 ‘편대비행
김병만이 방송 사상 역대급 오프닝을 선보였다. <떴다! 캡틴 킴> 1회 방송에서 김병만은 본격 뉴질랜드 하늘길 투어 전, ‘하늘길 크루 4인방과 함께 다섯 대의 비행기에 각자 올라 대자연을 배경 삼아 하늘길을 화려하게 수놓는 ‘편대비행을 계획했다. ‘편대비행은 여러 대의 비행기가 고도, 항법, 위치 등을 동일하게 맞추는 비행으로 고도로 숙련된 조종사의 기량을 보여주는 기술이다. 김병만은 쉽지 않은 도전인 만큼 촬영 몇 달 전부터 답사를 하는 것은 물론, 뉴질랜드의 탑티어급 베테랑 파일럿들과 회의와 자문을 통해 철저히 준비를 했고, 마침내 역사적인 ‘편대비행의 기회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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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크루 4인방은 처음으로 경비행기에 탑승했고, 박성광은 영화 <탑건> 속 톰 크루즈에 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탑건> OST인 ‘Take My Breath Away를 흥얼거리며 비행의 매력에 흠뻑 심취한 모습을 보여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박성광은 김병만의 도전에 대해 가슴이 뜨거워졌다. ‘우리 병만이 형이 해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가슴 벅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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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일우는 액티비티 마니아의 면모를 보였다. 정일우는 크루들과 ‘편대비행 도중 기장 닉에게 더 다이내믹하게 갈 순 없나요?”라고 물었고, 닉 기장은 대형에서 벗어나 하늘에서 경비행기를 회전시키는 기술을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놀란 크루들과 달리 정일우는 와~ 너무 좋아. 닉, 원 모어?”라고 물었고, 닉 기장은 또 한 번 비행기를 하늘 위로 날렸다. 스릴 넘치는 체험 끝에 정일우는 누가 감히 이런 도전을 해볼 수 있겠나. 캡틴 킴에게 정말 반했고 리스펙트한다”라며 캡틴 킴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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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2 모티티섬으로 뱅크닉(비행기+피크닉)
‘기장 김병만과 ‘하늘길 크루 4인방은 뉴질랜드의 모티티섬에서 ‘뱅크닉을 계획했다. 각자 경비행기에 올랐던 편대비행과 달리 김병만 기장이 운전하는 경비행기에 다 같이 탑승 후 첫 여행을 떠나기로 한 것. 모티티 섬은 뉴질랜드의 북섬 베이 오브 플랜 티 해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섬 곳곳에 마오리족이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다. 대부분의 주민과 방문자들은 교통수단으로 항공편을 이용한다. 모티티섬은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 낚시, 수영 장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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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전 점검 사항들을 체크한 후 비행기에 오른 김병만은 같이 여행 온 크루들이 뒤에 앉아 있으니까 완전 긴장됐다”고 다 함께 비행기에 올랐던 첫 순간을 떠올렸다. 초반에 긴장한 듯한 모습과 달리 캡틴 킴은 안정적인 이륙과 운전 실력을 선보이며 모두가 안심하기 시작했고, 김병만은 이륙하는 그 순간 울컥했다. 다 같이 하늘을 난 거다. 진짜 꿈 같고 감동적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5인방은 뉴질랜드 하늘길 여행의 뷰를 감상하며, 뱅크닉의 최종 목적지인 모티티섬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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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하늘길 투어 볼거리 ☞‘키위 농장 베이 오브 플렌 티 지역에는 여의도 면적의 46배에 달하는 키위 농장이 있다. 이 지역의 키위가 유명한 이유는 수분을 잘 머금고 있는 화산재 토양을 바탕으로 사계절 내내 일조량이 풍부해 키위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하늘길 투어 들을거리 ☞ ‘뉴질랜드에는 세 개의 키위가 있다? 첫 번째 키위는 ‘뉴질랜드인이다.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영국계 백인을 마오리족과 구분해서 부르는 별명이다. 두 번째 키위는 ‘과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과일 키위를 칭하는 단어다. 세 번째 키위는 ‘키위새를 지칭한다. 키위새는 뉴질랜드의 국조로, 날개가 퇴화하여 날지 못하는 새다.
<떴다! 캡틴 킴> 제작발표회 현장 공개
김병만(MBN 제공)
지난 14일 <떴다! 캡틴 킴>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김병만은 필기시험에서 31번 불합격 후 32번의 도전 만에 합격한 데 이어 실기시험까지 거쳐 자격증을 손에 넣었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을 책상에 앉아 있었다. 여기까지 오는 시간이 딱 5년 걸렸다. 여기까지의 여정이 가장 보람 있고, ‘이것보다 더 큰 작품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 같은 경험이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그와 함께 경비행기 투어에 나선 ‘하늘길 크루 4인방의 소감을 들어봤다.
박은석(MBN 제공)
박성광 김병만, 어려운 길도 행복하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선배”
서동주 홍일점으로 <떴다! 캡틴 킴>에 함께 하게 됐다. 사실 처음에는 나 혼자 여자이기도 하고, 방송 경력도 2년밖에 안 돼서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가니까 다들 따뜻하게 잘 챙겨주셔서 편안하게 했다. 무엇보다 대자연 속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힐링이 안 될 수가 없더라. 최근에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이곳에 가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후반부로 갈수록 마음이 편안해졌다.
서동주(MBN 제공)
뉴질랜드는 양도 많고, 구름이 많다. 그중에서 슬리퍼 아일랜드에 갔을 때 뭉게구름과 양들을 정말 많이 봤다. 정상에서 눈물도 나고, 다양한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다 잡았다. 이후 조금씩 안정을 찾은 것 같다. (프로그램 출연이) 오히려 좋았다. 한국에 남았으면 훨씬 긴 시간 동안 아프고 힘들었을 텐데 자연스럽게 그 순간들이 지나간 것 같다.”
김병만 고(故) 이어령 교수 말씀이 기억나는 게 360명이 한 방향으로 뛰면 1등부터 360등까지 있지만, 각자의 방향으로 뛰면 모두 1등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좋았다. 나는 나만의 길을 뛰고 싶었다. 힘들지만 행복하다. 내가 행복하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한다.”

박성광 김병만 선배는 호기심이 많고, 남들과는 다른 길을 가는 거에 두려움이 없고, 그걸 즐기는 것 같다. 남들이 봤을 때 늘 어려운 길을 택한다. 하지만 그게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 과감하게 도전을 하는 것 같고. 생각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천하는 분이라 도전을 하고 성공을 하지 않나 싶다.
박은석 병만이 형은 ‘꿈꾸는 아이 같은 모습이 인상 깊었다. 누구나 꿈을 꿀 수 있다. 그런데 병만이 형은 실행하는 사람이다. 그게 차이인 것 같다.”
김병만 (남들과)다른 길로 간다면 저만의 길을 갈 수 있다”
김병만 모든 분들이 자기의 행복을 찾아 움직이지 않나. <정글의 법칙>과 <달인>을 하면서 여러 달인을 만나보고 배우면서 성취감을 얻다 보니 비행기 조종까지 도전하게 됐다. 성룡이나 톰 크루즈 이런 분들은 신이지만, 저는 저 김병만이 할 수 있는 만큼 저만의 길을 찾아간다고 생각한다. 제가 유재석 형, 강호동 형이 달리는 방향을 보고 뛴다면 2, 3등이 되겠지만 다른 길을 간다면 저만의 길을 갈 수 있지 않겠나. 남들이 보면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행복하다.”
정일우 어느 분야에서 정상을 찍고 나면 삶이 허무하게 느껴질 것 같다. 그래서 김병만 선배님이 또 다른 것에 도전하면서 살아있음을 느끼지 않나 싶다. 옆에서 정말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다 보니 ‘이런 도전 자체가 이분의 삶에 행복이구나를 느끼게 되었다.”
박성광 크루들이 이렇게 화장하고 예쁘게 입고 앉아 있는 것도 어색하고 말 안 하고 있는 것도 어색하다. 말이 엄청 많은 아이들이다. 저희끼리 같이 여행을 다녀봐야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저는 2주 동안 이 친구들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봤다. 박은석 씨는 분명히 자기는 술을 안 좋아한다고 했는데 하루도 안 빼먹고 저녁에 와인을 먹었다(웃음). 일우 씨는 잘 삐지고, 날카롭지만 거친 면도 있고, 말도 많다. 동주 씨는 로봇처럼 감정 없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자료제공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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