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악재 딛고 반등…외국인 '사자'
입력 2010-03-25 16:27  | 수정 2010-03-25 16:27
【 앵커멘트 】
코스피지수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향 등 남유럽국가의 재정위기에도 소폭 반등했습니다.
외국인의 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오름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7포인트 오른 1,688을 기록했습니다.


열흘째 '매수세'를 이어간 외국인 덕분에 소폭 상승했지만, 또다시 불거진 남유럽국가의 재정위기에 오름폭은 미미했습니다.

글로벌신용평가사인 피치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하는 등 부정적 전망을 내놓자 시장에 경계감이 확산됐습니다.

외국인이 2,200억 원의 주식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00억 원, 450억 원을 팔았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과 기계, 은행이 상승했지만, 건설업과 종이목재, 철강금속은 하락했습니다.

LG전자가 시장 우려에 비해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증권사의 평가에 힘입어 6% 넘게 급등했습니다.

반면, 포스코와 한국전력, LG디스플레이는 1% 안팎으로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종일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다 0.44포인트 오른 52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과열 양상을 보였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종목들이 급락했습니다.

현대증권스팩1호가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고, 미래에셋스팩1호 역시 13% 넘게 내렸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는 중화권에서 유럽발 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한편, 원ㆍ달러 환율은 나흘 연속 상승하면서 1,14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유럽발 악재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환율은 어제보다 4원 50전 오른 1,142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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