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봉은사 외압' 거짓말 논란으로 확산

【 앵커멘트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의 '봉은사 외압' 논란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외압설'을 넘어 '거짓말 논란'으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봉은사 외압' 사태로 궁지에 몰렸습니다.

'외압은 없었다'고 해명 했지만, 야당이 이젠 종교 탄압을 넘어 정치인의 '거짓말 논란'으로 공세의 끈을 놓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민주당 대변인
-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고 대국민사과를 해야 할 것이며,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왜 거짓말을 했는지도 책임을 져야 합니다."

거짓말 논란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

안 원내대표는 먼저,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과 만난 자리에 김영국 씨가 배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김영국 씨는 직접 참석했다고 하루 만에 반박했고, 그 후 안 원내대표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또, 명진스님이 누군지 모른다고 했던 말도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신빙성을 잃었습니다.

안 원내대표의 홈페이지에도 연일 해명을 요구하는 비난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결국, 안 원내대표는 어제(24일) 개인 일정을 이유로 최고위원회의 등 공식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형 / 기자
- "한나라당과 안상수 원내대표는 사태의 해결책으로 침묵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비난은 이제 안상수 원내대표를 넘어 함께 입을 다물어 버린 한나라당 전체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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