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2 여수엑스포, 총체적 '부실' 우려
입력 2010-03-24 17:17  | 수정 2010-03-24 23:33
【 앵커멘트 】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준비가 총체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숙박시설 부족은 물론 연계 도로 건설이 6개월째 지연되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년여 남짓 남은 2012 여수엑스포에 빨간 등이 켜졌습니다.

감사원은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대한 감사결과, 숙박대책 추진주체와 사업비 분담을 명확하게 하지 않아 숙박시설 8천여 실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여수엑스포 현장으로 이어지는 도로 확충도 지지부진해 교통 체증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총 555억 원 규모의 '낙포~호명' 구간 사업은 기획재정부가 반대해 6개월 이상 공정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바다전시장(Big-O) 조성 사업은 무리한 계획 변경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8억 5천만 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조직위 측은 이에 대해 숙박시설은 논의가 진행 중이며, 민간아파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도로 건설 역시 현재 국비 10억 원을 지원받아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라며, 공사가 곧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5월 초 상해 엑스포가 사상 최대의 화려한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2012년 여수 엑스포는 조직위의 무능과 부처 간 이기주의로 표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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