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일 민주당 만나는 그로시 "오염수 마실 수 있다"…국힘 "새겨들어라"
입력 2023-07-08 19:30  | 수정 2023-07-08 19:40
【 앵커멘트 】
1박2일 밤샘 농성을 하며 오염수 방류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국회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만납니다.
국민의힘은 그로시 사무총장 입국 당시 국제적 망신을 자초했다며 그로시의 말을 새겨들으라고 충고했습니다.
보도에 김태림 기잡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회는 내일(9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만납니다.

대책위는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의사를 강력히 전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위성곤 대책위원장은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방류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전달하고, 합리적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로시 사무총장은 민주당 대책위를 만나기도 전에 논란의 불씨를 낳았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이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야당을 설득할 권한이나 계획도 없고 결론에 대한 설명을 할 것이다"며 "오염수를 마실 수 있고 그 속에서 수영도 할 수 있다"고 말한 겁니다.

▶ 인터뷰 :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그로시 총장이 밝혀야 할 것은 오염수 마시기나 수영하기가 아니라, IAEA의 공정성과 중립성, 신뢰성입니다."

국민의힘은 그로시 입국 당시 시위 등을 언급하며 "망신을 자초한 민주당은 그로시 사무총장의 말을 잘 들어보라"고 충고했습니다.

▶ 인터뷰 :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 "국제적 망신은 민주당의 거짓 괴담 선동으로 빚어진 대참사입니다. 민주당은 그로시 사무총장의 말을 잘 새겨듣고 거짓 괴담이 왜 바다를 넘지 못하는지…."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모레 일본 도쿄로 출국해 총리 관저 앞 시위를 벌이는 등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총력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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