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최악 황사에도 황사주는 '잠잠'
입력 2010-03-23 17:09  | 수정 2010-03-23 20:56
【 앵커멘트 】
지난 주말 역대 최악 황사가 나타나는 등 올해는 여느 때보다 황사가 심각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증시에서는 매년 급등하던 황사주가 올해는 조용합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황사 관련주.
공기청정기, 안과용 의료기기, 마스크 제조업체들입니다.

매년 황사 철만 되면 급등하던 종목들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의외로 조용합니다.


특히 올해는 중국 지진으로 여느 때보다 황사가 심각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관련주 주가는 올라도 반짝 상승일 뿐입니다.

과거 황사가 관련 기업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학습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최근 코스닥 시장 투자심리가 안 좋은 것도 한몫합니다.

▶ 인터뷰 : 이영곤 / 하나대투증권 팀장
- "황사는 항상 봄에 나타나는 계절성 테마입니다. 실질적으로 기업수익 개선되는 데는 제한적인데 과거 그런 사례 반복되다 보니 황사관련주 주가가 많이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코스닥시장에서 황사 테마주는 쉽게 등장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봉원길 / 대신증권 팀장
- "황사 자체 이슈는 주식시장에 큰 영향 못 줄 것으로 보입니다. 유동성과 투자심리가 많이 악화해 있어 테마주는 당분간 보수적으로 봐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올해 황사는 5월 중순까지 주기적으로 찾아올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황사주가 계속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인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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