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지 교체 외압' 진실공방 오늘이 고비
입력 2010-03-23 11:57  | 수정 2010-03-23 12:00
【 앵커멘트 】
서울 봉은사의 '주지 교체' 외압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결정적 증언을 할 예정인 거사가 기자회견 장소를 급히 바꿔 주목됩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봉은사 주지 교체' 외압설을 명진 스님에서 처음 전한 김영국 거사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애초 봉은사로 잡았던 기자회견 장소를 급히 장충동에 있는 참여불교재가연대로 변경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회견 장소를 바꾼 이유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불교 매체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명진 스님의 말이 사실이다'는 입장이었는데 혹시 심경의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봉은사 주지교체 외압설은 여권에부담을 주면서 정치권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안상수 여당 원내대표는 어제 거듭 압력설은 사실무근이며 당 차원에서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명진 스님은 안 원내대표와 몇 차례 식사를 같이하고 사담도 나눈 '아는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국정조사까지 꺼내 들며 안상수 원내대표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민주당 최고위원
- "우리 국회 차원에서도 국기를 뒤흔든 이 문제를 국정조사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된다."

조계종은 추가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봉은사 주지교체 외압설 진실공방이 오늘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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