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동북아 황사 문제 공조…'녹색 한국' 위상 다져야
입력 2010-03-23 07:25  | 수정 2010-03-23 08:59
【 앵커멘트 】
홍콩에서 일본까지 누런 흙먼지가 동북아의 하늘을 짚어 삼켰습니다.
매년 겪는 황사 피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말 서울의 하늘도, 어제 홍콩의 하늘도 온통 누런 먼지바람에 휩싸였습니다.

황사 발원지와 수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지만, 이맘때면 흙먼지로 홍역을 앓습니다.

▶ 인터뷰 : 쳉 / 홍콩 시민
- "황사 때문에 안개가 꼈어요. 안개 색깔이 평소와는 달라요. 일반적으로 안개는 회색인데 누런 먼지 색이에요."

사막지대와 가까운 베이징은 더 심각합니다.

숨쉬기도 힘들고 꺼림칙합니다.


황사 문제 해결법은 평범한 시민도 잘 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리동핑 / 베이징 여행객
-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좀 더 많은 나무를 심고, 흙도 관리해야 합니다. 환경을 보호 문제에 대해 좀 더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방법이 문제입니다.

아시아의 사막화 비율은 37%로 아프리카의 32%보다 높습니다.

동북아 각국은 나무심기 같은 공동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이것만으로 사막화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주민들이 땅을 버리고 떠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생활방식을 만들어 주는 게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내년에 제10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를 유치한 상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동북아 사막화 문제에 대한 대책을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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