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정택 전 교육감 2억대 차명계좌 추가 발견
입력 2010-03-23 07:15  | 수정 2010-03-23 08:44
【 앵커멘트 】
인사비리와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공정택 전 서울교육감의 2억 원대 차명계좌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차명계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에 발견된 차명계좌는 검찰이 2008년 11월 교육감 선거자금 수사 때 발견한 4억 원대 통장과는 다른 겁니다.

공 전 교육감의 최측근인 전직 비서관 조 모 씨는 지난해 3월 서울교육청 총무과에 근무하는 이 씨에게 차명계좌를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씨는 처제 이름으로 차명계좌를 만들었고 조 씨가 자금을 챙겨오면 이를 입금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8월까지 5개월여 동안 관리했습니다.

차명계좌를 만들자마자 3천만 원의 뭉칫돈을 입금하는 등 한때 이 계좌의 총액은 2억 천만 원까지 늘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공 전 교육감의 선거재판 관련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차명계좌를 만든 이 씨를 구속하고 이를 지시한 조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아울러 조 씨를 상대로 또 다른 차명계좌 관리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공 전 교육감이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갑작스레 입원함에 따라 일단 구속영장 청구를 유보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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