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스크바 200km 앞서 멈춘 '무장반란'…프리고진은 벨라루스행
입력 2023-06-25 16:01  | 수정 2023-06-25 16:08
【 앵커멘트 】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가 무장반란 하루 만에 철군했습니다.
벨라루스 대통령이 중재에 나선 성과로 알려졌는데요.
유혈충돌을 막고 일단 봉합 수순에 들어갔지만, 푸틴 대통령이 입을 타격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국제부 연결해 모스크바 상황 살펴봅니다.
송주영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어제까지 내전으로 치닫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던 모스크바가, 현재는 한숨 돌린 분위기입니다.

러시아 민간용병기업이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로스토프주에 이어 보로네시주까지 점령하고, 모스크바 도착 200km를 앞두고 있었는데, 밤사이 돌연 철수를 선언했습니다.


현재 러시아 남부에서 모스크바로 연결되는 도로 곳곳에 대한 통제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벨라루스 루카센토 대통령이 자원해 푸틴 대통령과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을 상대로 중재에 나섰는데요.

여기에 양측 모두 "유혈사태를 피하자"는데 공감하면서 한 발씩 물러난 겁니다.

그 결과, 일단 바그너 병사들은 우크라이나 돈바스 전선의 야전으로 되돌아가고, 그 댓가로 러시아는 프리고진과 바그너 병사들을 처벌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반란 사태가 하루만에 일단락되면서 푸틴 대통령이 최대 위기는 피했지만, 내부 균열의 파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김규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