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윤 대통령, 직접 영어 연설 "부산은 준비됐다…완벽한 엑스포 만들 것"
입력 2023-06-21 00:06  | 수정 2023-06-21 00:57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 참석해 2030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호소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한국 측 마지막 연설자로 나서 영어로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최고의 엑스포를 준비하기 위해 완벽하게 투자해왔다"며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이 1993년 대전, 2012년 여수에서 두 차례의 인정박람회를 열었으며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2018년 동계올림픽 같은 메가 이벤트를 치러 준비된 후보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1851년 런던 엑스포가 영국의 산업혁명을, 1900년 파리 엑스포가 프랑스의 문화와 예술을 전 세계에 확산하는 계기가 됐고, 2000년 하노버 엑스포는 기술 만능주의를 자연과 환경으로 돌리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2030 부산 엑스포는 경쟁의 논리에서 연대의 가치로 관점을 전환할 엑스포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세계 최초로 아바타와 함께 공연한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의 영상으로 시작됐으며, 싸이가 첫 현장 연설자로 나서 창조적이고 개방적인 대한민국의 장점을 강조했습니다.

싸이는 K-컨텐츠의 영향력을 강조하며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서 우리 문화와 기술의 변혁적인 힘과 글로벌 협력과 혁신에 대한 한국의 헌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경쟁 프레젠테이션엔 대한민국의 부산과 경쟁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와 이탈리아 로마가 참여했습니다.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11월 말 정기총회에서 179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투표로 결정됩니다.

[ 배준우 기자 / wook2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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