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공원 산책한 윤 대통령…'천안함 모자·티셔츠' 착용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 지원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천안함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한 채 파리 공원을 산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30분간 묵고 있는 호텔 앞 몽소 공원을 산책했다”며 산책 중 반려견과 함께 산책 중인 파리시민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산책 당시 윤 대통령이 착용한 상의에는 ‘PCC-772라는 천안함 정식 함명이 적혀있었습니다. 모자의 정면에는 천안함 함정 그림이, 왼편에는 태극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천안함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한 채 20일(현지시간) 파리의 몽소 공원을 산책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특히 ‘천안함 모자는 대선 출마를 고민하던 때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 씨에게 받은 선물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에도 똑같은 차림으로 청와대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정치선언 발표 전날인 2021년 6월 28일에는 천안함 모자를 쓰고 반포한강공원을 산책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이후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될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영어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나섭니다.

△한국전쟁을 거치며 최빈국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역사 △한국이 전 세계시민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도움과 역량 △한국의 최대 항구도시로서 부산의 역사와 입지 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PT가 종료되면 11월 말 BIE 총회에서 마지막 PT를 진행, 179개 회원국 투표로 최종 개최지를 선정합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천안함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한 채 20일(현지시간) 파리의 몽소 공원을 산책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