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 "日 오염수, 방류 후 100년 살아도 전혀 영향 없어"
입력 2023-06-20 14:01  | 수정 2023-06-20 14:12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가 오늘(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후쿠시마 방류 안전한가?'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티끌 태산 되려면 태산만큼 모아야…오염수 방류돼도 큰 문제 없어"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끼칠 영향과 관련, "오염수가 방류되고 100년을 살아도 영향받을 일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20일) 정용훈 교수는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후쿠시마 방류 안전한가?'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교수는 오염수의 장기적 영향과 관련해 "티끌이 태산이 되려면 티끌을 태산만큼 모아야 한다. 티끌은 모아봐야 티끌"이라며 오염수가 장기간이 지나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에서 수 킬로미터만 가면 희석되고, 1L(리터)에 1Bq(베크럴) 삼중수소가 나온다"며 "당장 한강 물을 떠서 측정하면 1L에 1Bq 나온다. 그래서 서울 시민 소변검사하면 그 정도의 삼중수소가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중국에서도 방류하는데 (삼중수소 농도가) 후쿠시마 오염수의 50배 정도를 방류한다"며 "그로 인한 영향은 사실 없고, 총량을 따져보면 미미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 교수는 최근 오염수 방류 우려로 인한 소금 품귀 현상이 빚어진 것에 대해서는 "삼중수소는 소금에 남아있지 않다"며 "삼중수소는 물인데, 물이 증발할 때 같이 증발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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