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민 "의료활동 전면 중단·면허도 반납…책임감 느껴"
입력 2023-06-20 13:54  | 수정 2023-06-20 13:55
조민 씨 / 사진 = 조민 유튜브 캡처
"겸허히 관련 재판 결과 기다리겠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의사 면허를 반납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조민 씨는 오늘(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어제(19일) 보건복지부에서 의사 면허 취소를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등기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 씨는 "지금까지 의료봉사에만 의료 면허를 사용했으나, 면허 취소 청문 중에 의료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저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논란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자성하는 마음으로 이미 계획된 봉사활동만 잘 마무리한 뒤 의료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의사면허를 반납하고 겸허히 관련 재판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위와 같은 이유로 '집행정지' 신청 등의 절차도 밟지 않을 계획"이라고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 6일 법원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이 조 씨의 입학을 취소한 처분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

재판부는 "입학원서 및 자기소개서의 경력 사항 허위 기재 및 위조 표창장 제출은 원고의 어머니 정경심에 대한 확정된 형사 판결 등 관련 증거를 통해 충분히 인정돼 입학 허가취소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원고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시했습니다.

이에 조 씨는 선고 당일 즉시 항소장을 냈습니다.

이후 조 전 장관은 부산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서 "딸이 항소를 한 상태고, 보건복지부가 의사면허를 취소하면 그에 대한 소송이 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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