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억 차익 '수방사' 특공 시작…대출 받아도 현금 3억 있어야
입력 2023-06-19 19:31  | 수정 2023-06-19 19:51
【 앵커멘트 】
한강 조망에 더블 역세권인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 부지 공공분양 아파트가 오늘(19일)부터 사전청약을 시작했습니다.
시세보다 5억 원 싸다고 하긴 하는데, 분양가가 9억 원에 육박해 '부모 찬스'없인 그림의 떡이란 푸념이 청약을 고민하는 무주택자들 사이에서 나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 부지입니다.

앞으로 한강이 보이고 9호선과 1호선에 가까워 공공분양 중 알짜로 꼽히는 곳으로, 255가구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됐습니다.

무주택자 중 소득과 자산 기준을 충족하는 사람만 지원이 가능하며 오늘과 내일 특별공급을, 21일과 22일엔 일반공급을 신청받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청약 접수는 인터넷 청약홈에서 가능하고, 인터넷 사용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약자는 뉴홈 위례홍보관에서 오프라인 접수도 할 수 있습니다."

전용 59㎡ 추정 분양가는 8억 7천만 원으로 인근 아파트보다 5억 원 싸게 공급돼 관심이 높습니다.


하지만, 특례보금자리론 최대 한도인 5억 원을 대출받아도 현금이 3억 원 넘게 필요합니다.

3인가구 우선공급 기준인 세전 월급 650만 원 이하로는 모으기가 쉽지 않은 돈이라, 부모가 돈이 많아야 살 수 있다는 푸념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청약 예정자
- "인근 시세에 비해선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일반 직장인들이 저렴하게라는 생각이 들 정도는 확실히 아닌 것 같고 여러 가지 수단들을 고민해야…."

수방사를 시작으로 올해 서울 서초구 등 주요 지역에서 공공분양 사전청약이 나와 무주택 청약 대기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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