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아저씨가 줬어요"...젤리 먹은 초등생들 '구토·두통' 증상

놀이터서 60대 남성이 초등생들에게 젤리 나눠줘...'구토' 증상
경찰, 간이시약검사 후 국과수 의뢰

경기 양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모르는 남성이 준 젤리를 먹고 구토 증상을 보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16일 뉴스1에 다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양주의 한 초등학교 근처 놀이터에서 한 60대 남성 A 씨는 초등학생들에게 젤리를 나눠줬습니다.

학생들은 이 젤리를 먹고 구토와 두통 증상을 보였고, 이에 학교는 경찰에 즉각 신고했습니다.

또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식 등을 먹지 말 것을 당부하는 공지문을 배포했습니다.

경찰은 간이시약검사 결과 젤리 성분에서 마약 성분이 나오지 않음을 확인하고, 정확한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또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60대 남성의 신원을 특정하고 젤리를 건넨 이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푸드뱅크에서 젤리를 받아와 동네 아이들에게 먹으라고 나눠줬다”라고 진술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