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 끝나자 외국인 몰려왔다…인천항서 3천 명 '치맥 파티'
입력 2023-06-15 19:00  | 수정 2023-06-15 19:50
【 앵커멘트 】
조금 전 인천항에서 아주 특별한 치맥 파티가 있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3천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데요.
몇 년 동안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는데 이젠 코로나19가 끝난 게 실감이 납니다.
노승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맥주 수천 캔이 박스에 담겨 옮겨집니다.

준비된 치킨은 무려 1천400 마리.

드넓은 주차장엔 수천 개의 테이블이 차려졌습니다.


대만과 홍콩, 베트남 등 10개 나라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 3천 명을 위해 마련된 인천항 치맥 파티장입니다.

사회자의 신호에 맞춰 참가자들이 동시에 잔을 듭니다.

"치어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기고서 외국인이 한 자리에 모이기로는 국내 최대 행사입니다."

2016년 3월, 중국인 6천여 명이 인천 월미도에서 열었던 치맥 축제에 이어 인천시는 다시 한번 관광객들에게 치킨과 맥주를 무료로 제공했습니다.

근처 시장에서도 모처럼 들어온 대량 주문에 활기를 띠었습니다.

▶ 인터뷰 : 임금화 / 치킨 가게 상인
- "요새 다들 상인들이 어려운데 지자체에서 이렇게 큰 행사를 열어주셔서 저희 상인들이 같이 협조할 수 있고 활성화되니까 아주 감사합니다."

관광객들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며 만족해했습니다.

▶ 인터뷰 : 형단풍 / 대만 관광객
- "인천 치맥 파티에 오게 돼서 아주 즐겁고 치킨과 맥주도 아주 맛있고 이런 축제가 또 있으면 다시 오고 싶습니다."

인천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을 통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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