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5개 주가 폭락' 연루 온라인 카페 운영자 압수수색
입력 2023-06-15 19:00  | 수정 2023-06-15 19:16
【 앵커멘트 】
어제 주식시장에서 5개 종목이 일제히 하한가를 맞이하며 제2의 SG사태가 아니냐는 말이 나왔었는데, 검찰이 이번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온라인 주식정보 카페 운영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전격 출국금지시켰습니다.
사태 발생 하루 만에 속전속결로 이뤄진 조치인데요.
신영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5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온라인 주식정보 카페 운영자 강 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또 강 씨에 대해서는 출국금지시켰는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한 지 하루 만입니다.

강 씨는 6,500명이 가입된 '바른투자연구소'란 카페를 운영해온 인물로,

일제히 하한가를 찍은 방림과 동일산업, 만호제강 등의 종목 분석 글을 카페에 올려 왔습니다.

폭락 이후 제2의 SG사태라며 배후로 자신이 지목되자 해당 카페에 글을 올려 "자신의 가족도 피해를 입었고 하한가 사태는 증권사의 대출 제한 때문"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5개 종목이 하한가에 진입하기 전부터 해당 종목에서 시세조종이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하고 불공정거래 여부를 주시했다는 입장입니다.

또 이달부터 불공정거래 특별단속반을 설치한 금융당국 역시 단속 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
- "금융위·금감원뿐만 아니라 검찰·거래소와도 같이 수사와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생각하신 것보다 훨씬 빠르게 국민께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SG사태를 계기로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겠다며 호언장담했다가 한 달 반 만에 유사한 사태가 재발한 상황인만큼, 속도감 있는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welcome@mbn.co.kr]

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
그래픽: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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