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가 진짜 원조, 알바가 기술 훔쳐 50억 벌어"...강릉 커피콩빵 '진실공방'
입력 2023-06-13 11:05  | 수정 2023-06-13 11:09
원조 강릉 커피콩빵과 반박하는 입장문/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진짜 보고 가짜라고 해서 화가 나"
"기술 훔쳐 50억 버는데, 원조인 우리는 5억도 못번다"

커피 원두 모양을 닮은 강릉 커피콩빵 대표가 유사 상품 쏟아지자 "내가 진짜 원조"라고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원조 강릉커피콩빵 대표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서 자신의 가게에 대해 "지난 2014년 특허출원을 했고 디자인등록증과 상표등록증까지 모두 갖춘 진짜 중의 진짜, 원조 브랜드"라고 소개하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몇 년 전 A 씨 가게에서 3개월간 근무한 직원 B 씨가 레시피 등의 기술을 훔쳐 교묘하게 조금씩 바꿔 사업을 시작했고, 젊은 그는 A 씨보다 홍보에 더 뛰어난 수완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후 B 씨는 자신의 가게가 원조라고 홍보하면서 연 매출 50억 원 이상의 큰 기업으로 성장한 반면 진짜 원조인 A 씨의 가게는 연 매출 5억 원이 채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A 씨는 "이제는 정작 지나가는 사람들은 저희가 다 짝퉁인 줄로만 안다"며 분노했습니다.

지난 4월 말 법적 대응까지 들어간 그는 "부정경쟁방지법으로 고소를 했지만 분쟁 해결까지 수년이 걸릴 것 같아 걱정된다"며 막막함을 털어놓았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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