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훈련장에 다시 나타난 수백 대 트럭들…열병식 7월 개최 가능성
입력 2023-06-13 10:32  | 수정 2023-06-13 10:44
사진=Planet Labs
지난달 말 차량·병력 사라졌다 지난 10일 다시 포착…7월 열병식 개최 가능성


지난 5월 말 북한 열병식 훈련장인 평양 미림비행장에 철수한 것으로 보였던 차량 수백 대와 병력이 다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다음 달 정전협정체결일(7월 27일)이나 정권수립 기념일(9월 9일)에 열병식이 개최될 것이라는 관측이 등장했습니다.

지난달 15일 북한 전문매체 'NK뉴스' 등은 열병식 훈련장 공터에서 촬영한 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이곳에 주차된 50~100대 가량의 차량을 보도했습니다. 이에 미국의소리(VOA)는 약 일주일 뒤인 22일 공터에서 차량이 일제히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는 위성 사진 전문업체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을 인용해 지난 10일 열병식 연습장인 북한 미림비행장을 가득 채운 차량 수십 혹은 수백 대가 다시 포착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에는 차량 뿐만 아니라 병력 대열로 보이는 점 형태의 무리도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김일성 광장 연단을 형상화한 지점과 훈련장 중심부 등을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다음 날인 11일 자 위성사진에서도 차량은 미림비행장을 가득 채운 형태로 발견됐습니다.

VOA는 병력의 대열은 약 15개로 각 대열에 도열한 병력을 추산했을 때 50~300명씩 총 750~4400명이 훈련장에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최근 차량과 병력 대열이 다시 포착됨에 따라 북한이 전승절 70주년을 맞는 7월 27일이나 정권수립 75주년을 맞는 9월 9일에 열병식을 개최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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