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 총리 "충분한 상의 없이 수정 추진 사과"
입력 2010-03-20 22:45  | 수정 2010-03-20 22:45
【 앵커멘트 】
정운찬 국무총리가 충분한 상의 없이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세종시 수정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운찬 총리가 대전의 한 호텔에서 기독교 인사들과 조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수정안을 추진해왔음을 시인하며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지금까지 여러분과 충분히 상의하지 않고 세종시 수정 계획을 추진해 온 것을 진정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수정안의 정당성에 대해서는 완고한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운찬 / 국무총리
- "정부 부처끼리 나누고 국회와도 분리시켜 놓는 것은 입법, 사법, 행정 모두를 옮기는 것보다 훨씬 나쁜 일이며…"

앞서 정 총리는 고향인 충남 공주를 찾아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이해를 당부했습니다.

정 총리의 이번 충청 방문은 세종시법 개정안의 국회 제출을 앞두고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수정안의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국회의 입법 절차를 압박하려는 뜻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16일 세종시 수정법안을 국무회의에서 처리한 정부는 다음 주 중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친박계와 야당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고, 한나라당 중진협의체도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어 국회 통과까지는 상당한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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