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특기병도 '가지가지'…헉! 장의 전문병까지
입력 2010-03-20 12:03  | 수정 2010-03-21 12:23
【 앵커멘트 】
특기병은 자신의 적성을 고려하고 자기 개발을 위해 장병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장의 전문병 등 이색 특기병으로 군생활을 하는 신세대 장병들을 이성수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구급차에 시신이 실려오자 이현호 이병이 재빨리 출동합니다.

시신을 내리고 보관실에 넣는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국군수도병원에 근무하는 이 이병의 주특기는 영현등록병.

쉬운 말로 장의 전문병입니다.

유가족을 위해 초와 향을 챙기면서 제단을 설치하는 것도 이 이병의 임무입니다.


▶ 인터뷰 : 이현호 / 국군수도병원 이병
- "3일장을 치르게 되면은 항상 이곳에서 상주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도 있습니다. 3일장을 모두 마치고 나서 발인을 하게 될 때는 어려움들이 다 저의 보람으로 느껴지고 유가족들의 슬픔을 덜어줬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육군사관학교 승마장.

이봉우 상병은 여기서 육사 생도에게 승마를 가르치는 군마조교병입니다.

말을 돌보는 손길은 여성보다도 더 섬세합니다.

자신의 특기를 살리는 군 생활이 즐겁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이봉우 / 육군사관학교 상병
- "사회에 있을 때부터 승마 선수 생활을 해왔었는데 군입대 후 군인으로서 생도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데 대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F-15K 전투기를 견인하는 터그 카 운전병은 그 이름 만큼이나 이색적인 특기병입니다.

이처럼 개성 강한 신세대 장병들은 자신의 재능과 자기개발을 실천하는 일등 병사들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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