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월 경상수지, 배당·여행 등으로 다시 적자…상품수지는 흑자 전환
입력 2023-06-09 11:16  | 수정 2023-06-09 11:20
사진=연합뉴스

외국인에 대한 배당 지급과 해외여행 등이 늘면서 지난 4월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상품수지는 7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4월 경상수지가 7억 9천만 달러(약 1조 원) 적자로 집계됐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앞서 11년 만의 2개월 연속 적자(1월 -42억1천만달러·2월 -5억2천만달러) 이후 3월(1억6천만달러) 힘겹게 흑자를 기록했지만, 기조를 이어가지 못하고 적자로 전환한 겁니다.

4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는 5억 8천만 달러 흑자를 보여 7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월별 경상수지 추이 / 사진=한국은행 제공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반도체(통관 기준 -40.5%), 석유제품(-27.4%), 철강제품(-15.7%), 화학공업 제품(-12.8%) 수출이 부진했습니다.

특히 원자재 수입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5%나 줄면서 수입(485억 3천만 달러)도 13.2%(73억 8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12억 1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여행수지(-5억 달러)가 적자 행진을 이어갔고, 본원소득수지는 3월 36억 5천만 달러 흑자에서 4월 9천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배당이 늘면서 배당소득 수지가 한 달 사이 31억 5천만 달러 흑자에서 5억 5천만 달러 적자로 37억 달러 급감한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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