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들고 다니는 인터넷 시대 열린다.
입력 2010-03-20 03:29  | 수정 2010-03-21 12:19
【 앵커멘트 】
외출 중 급하게 이메일을 보내려고 PC방 등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닌 경험 한두 번씩 있으실 텐데요.
휴대하면서 쓸 수 있는 인터넷 공유기가 나와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트북을 통해 메일을 보냅니다.

무선 인터넷이 지원되지 않는 지하 공간이지만 상대방은 스마트폰을 통해 메일을 현장에서 즉시 확인합니다.

얼마 전 출시된 '브릿지'라는 휴대형 인터넷 공유기 덕분입니다.

이를 이용하면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동시에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등 최대 7명이 인터넷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원 / SK텔레콤 매니저
- "와이파이 브릿지가 나옴으로써 여러 가지 디바이스라든지 여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 환경을 구축시켜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사실 KT와 SKT가 내놓는 휴대 공유기는 지난해 초 이미 선보였지만, 사용 시간과 휴대하기 버거운 크기 때문에 확산이 더뎠습니다.

그러나 크기를 대폭 줄인 제품이 나오고 스마트폰 등장으로 무선 수요가 늘면서 휴대 공유기는 '움직이는 인터넷'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규택 / 인터브로 사장
- "기존에는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PC가 있는 곳으로 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공유기)가 있으면 개념이 바뀝니다. 이제는 인터넷을 들고 다니는 거죠. 내가 있는 곳이 사무실이 된다는 거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휴대 공유기가 현재 수도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요금이 비싸다는 한계를 해결해야 더욱 많은 사람이 이용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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