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노총, 경사노위 참여 전면 중단…오늘 투쟁계획 발표
입력 2023-06-08 07:01  | 수정 2023-06-08 07:05
【 앵커멘트 】
한국노총이 노사정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 2016년, 불참을 선언한 이후 7년 5개월 만으로, 노정 관계는 더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노총이 전남 광양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경사노위는 대통령 직속의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로, 민주노총은 지난 1999년 탈퇴했고 한국노총은 지난 2016년 1월에 불참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노조 회계 문제 등으로 노정 갈등이 증폭된 상황에서, 최근 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에 대한 강경 진압이 한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지현 / 한국노총 대변인
-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노동계에 대한 강력한 탄압이다. 이것을 한국노총은 전 조직적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다."

다만, 경사노위를 완전히 탈퇴할지는 위원장 등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노총이 노동계를 대표해 경사노위에 참여해온 만큼, 노동계와 정부 사이 공식적인 대화 창구는 사실상 닫히게 됐습니다.

경사노위는 입장문을 통해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라며 "한국노총의 결정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은 오늘(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적으로 불참을 선언하고 대정부 투쟁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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