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송영길 "검찰, 머슴 노비 모습"…한동훈 "다급해도 절차를"
입력 2023-06-08 07:00  | 수정 2023-06-08 07:15
【 앵커멘트 】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두 번째로 검찰에 자진출석했지만, 또 거부당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마음이 급해도 절차를 따르라" 훈수를 뒀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일에 이어 다시 한 번 서울중앙지검에 자진출석한 송영길 전 대표.

하지만, 검찰은 사실상 면담을 거부해 2분 만에 발길을 돌려 나왔고,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 수사가 정치적이라고 재차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전 민주당 대표
- "검찰이 노골적으로 야당만 공격하는 고려말 무신정권의 머슴 노비, 사병같은 모습을…. 김건희 여사는 소환은커녕 서면 질문도 못 하고…."

이후엔 청사 정문으로 자리를 옮겨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일정대로 수사하고 있고, 필요한 시점이 돼 송 전 대표에게 소환을 요구하면 그때 응해주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송 전 대표 관련 의혹이 여야 균형을 끌어들일 사안이냐고 반문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본인이 다급하시더라도 이거 저거 갖다가 끌어 붙이실 게 아니라 절차에 따라서 다른 분들하고 똑같이 대응하시면 되는 문제 같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외곽 후원 단체 등으로 수사가 확대되자 송 전 대표가 정치적 공세로 방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gohyun@mbn.co.kr]
- "검찰은 오는 12일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가 나오는대로 돈 봉투 수수 의혹이 있는 의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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